퀸즈장로교회(담임 김성국 목사)는 1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신년특별새벽기도회를 열어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며 성도들에게 영적 도전을 주는 시간을 가졌다. 퀸즈장로교회는 매년 신년특별새벽기도회를 통해 성도들이 새해를 맞아 신앙을 되돌아보고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을 갖도록 돕고 있다.

올해 새벽기도회 역시 성도들에게 깊은 영적 도전을 주며,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킨 믿음의 인물들을 통해 신앙의 본질과 순종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진행됐다.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사람들"이라는 주제의 이번 기도회에서 첫날에는 하나님을 대면하고 순종했던 모세의 믿음과 헌신을 조명했다. 둘째 날에는 ‘베다니 한 여자’를 주제로, 예수님께 온전한 사랑과 헌신을 드렸던 그녀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인 1월 4일 새벽에는 김성국 목사가 강단에 올라 ‘가나안 여인’(마태복음 15:21-28)을 주제로 설교를 전하며, 믿음과 겸손으로 하나님께 감동을 드린 여인의 이야기를 통해 신앙의 본질을 성도들과 깊이 나누었다.

김 목사는 설교에서 가나안 여인이 딸의 귀신 들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수님께 나아갔던 이야기를 중심으로 설교를 풀어갔다. 그는 여인이 마주했던 여러 장애물을 상세히 설명하며, 이러한 장애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그녀의 믿음과 겸손함이 하나님께 큰 감동을 드렸다고 강조했다.

가나안 여인은 믿음의 자리와는 거리가 먼 이방 지역에 살고 있었지만, 예수님을 찾아가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부르짖었다. 김 목사는 이는 그녀가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딸의 귀신 들림이라는 문제로 인해 깊은 고통 가운데 있었지만, 환경적 어려움과 사회적 편견을 뛰어넘어 예수님께 나아갔다고 김 목사는 강조했다.

또 김 목사는 설교에서 가나안 여인의 믿음이 단순히 문제 해결을 위한 간구에 머물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예수님의 침묵과 제자들의 무관심, 심지어 예수님께서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고 말씀하셨을 때에도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라고 대답하며 자신을 낮추고 예수님께 집중했다. 김 목사는 이러한 여인의 겸손한 태도가 하나님께 큰 감동을 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김 목사는 성도들에게 “우리도 가나안 여인처럼 장애물을 극복하고 끝까지 하나님께 나아가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믿음의 길에서 마주하는 환경적, 사회적, 영적 장애물들이 우리를 흔들 수 있지만, 그때마다 가나안 여인의 태도를 본받아야 한다고 권면했다. 그리고 작은 은혜라도 간절히 사모하며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고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믿음이 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환경이나 장애물 앞에서도 굳건히 서 있을 수 있다”면서 “가나안 여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도 하나님께 감동을 드리는 사람이 되자”고 설교를 마무리했다.

한편, 퀸즈장로교회는 오는 18일과 19일 양일간 ‘새해에 이렇게 삽시다’는 주제로 필라영생교회 원로인 이용걸 목사를 강사로 초청해 재직수련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