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수 목사(전 미주장신대 총장)
(Photo : ) 김인수 목사(전 미주장신대 총장)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마태복음 1:23)

 12월 25일이 무슨 날이냐고 물어보면 누구든지 다 크리스마스 예수님이 탄생하신 날이라고 말 합니다. 전 세계의 모든 교회가 성탄을 예배하고 노래하며 축하하는데, 유독 러시아 정교회만은 내년 1월 7일이 성탄절입니다. 그 이유는 러시아 정교회가 Julius 역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율리우스 역의 성탄절은 세계교회가 축하하는 12월 25일이 아니고, 13일이 늦은 내년 1월 7일입니다. 그러므로 기독교회 안에서도 교회가 어느 달력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성탄절이 12월 25일이기도 하고 새해 1월 7일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정작 12월 25일에 혹은 1월 7일에 예수님이 탄생하셨다는 기록은 어느 곳에서도 없습니다. 12월 25일을 크리스마스로 정하게 된 것은 로마제국 때에 태양신을 섬기는 제국의 전통에 따른 것입니다. 12월 22일은 동지(冬至)로,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어서 23일부터는 해가 조금씩 길어지고 밤이 짧아집니다. 어둠은 짧아지고, 태양이 머무르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는 날을 기점으로 해서 초기 교회는 빛으로 오신 예수님 탄생의 날은 12월 25일로 정하고 그 이후로 그 날은 기념하고 축하하며 내려온 전통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축하하는 말은 Merry Christmas입니다. 교회는 물론 일반 사회에서도 메리 크리스마스라 하면서 축하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구주로 여기지 아니하고 예수님을 배척하는 유대교에서 그리고 기독교를 무조건 반대하고 적으로 여기는 이슬람의 무슬림들이 12월 25일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것을 시기, 질투하여 이 용어 쓰는 것을 극구 반대합니다.

 그 이유는 자기들도 내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백악관이나 연방의회, 주 정부, 시청 앞에 성탄절에 크리스마스 추리를 장식하는 것을 반대할 뿐만 아니라,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말을 쓰는 것 자체도 반대하는 추악한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따라서 언제부터인지 미국 대통령들이 성탄절에 Merry Christmas라는 말 대신 Happy Holidays라는 중립적 용어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이 탄생하신 성탄절에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해야지, 유대인들이나 무슬림들이 그 용어를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메리 크리스마스란 말 대신 해피 할러데이스라는 용어를 쓰는 것은 전혀 옳지 않은 일입니다.

 분명한 것은 사탄이 유대인들이나 무슬림 및 기타 종교인들을 부추겨서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용어를 쓰지 못하게 만들려고 온갖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사탄은 어떻게 해서든지 기독교의 세력과 기독교의 문화가 서구 기독교권, 나아가 전 세계에서 기독교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서 온갖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성탄절에 당연히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용어를 써야지, 왜 해피 할러데이스란 말을 쓰야 할까요? 사탄은 반기독교 세력을 부추겨서 기독교 문화가 서서히 사라지기를 획책하며 준동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마귀의 세력과 싸워 승리해야 됩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서 우리는 이 무서운 영적 전쟁에서 승리해야만 됩니다. “옛 원수 마귀는 이때도 힘을 써 모략과 권세로 무기를 삼으니 천하에 누가 당하랴...힘 있는 장수 나와서 날 대신하여 싸우네. 이 장수 누군가 주 예수 그리스도 만군의 주로다 당할 자 누구랴 반드시 이기리로다.”(찬송가 585장) Merry Christmas!!! 샬롬.

L.A.에서 김 인 수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