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에베소서 5:18)
필자는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크리스천이기 때문에 음주 운전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크리스천들도 술을 마시지 않기 때문에 음주운전 사고를 내는 일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뉴스를 보면 빠지지 않고 음주운전 사고를 보도합니다. 음주 운전자가 가로수를 들이 받고 중상을 당하거나 생명을 잃었다면 자기의 죄 값을 받았다고 여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걸어가는 인도로 질주해서 죄 없는 행인들을 여럿 죽이거나 치명상을 입히는 경우도 많고, 더러는 길가에 있는 음식점이나 가게로 밀고 들어가 안에 있는 사람들을 죽이거나 중상을 입히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에 따르면 미국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3명이 음주운전 사고로 목숨을 잃는데, 2020년 한 해에 음주운전 사고로 11,654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45분마다 한 명꼴로 사망자가 생기는 것입니다.
필자는 이전에 음주운전 자가 경찰에 체포되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돈이 얼마나 들까하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필자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에서 음주운전으로 체포되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까지 약 22,578달러(한화 약 3천만 원)가 소모되는데, 내역은 소송비용, 보석금, DMV(교통국) 벌금, 각종 수수료, 과태료, 금주학교 수업료, 변호사 비용 등입니다. 뿐만 아니라, 일단 음주 사고를 내면 다음 보험료가 엄청나게 올라가 평생 높는 보험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음주운전 사고를 한번 내면 이렇게 많은 돈이 들어가는지 몰랐습니다. 22,500 달러면 보통 사람들은 감당하기 어려운 큰돈입니다. 한국 돈으로 환산해도 약 3천만 원이니 이게 보통 일은 아니지요?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은 초등학생도 다 압니다. 그러나 필자가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면 대부분의 식탁 위에 소주병이 한두 개 혹은 여러 개가 놓여 있습니다. 술을 마신 사람들은 식사가 끝난 후, 바로 차를 몰로 나갑니다. 미국에서는 대리 운전사를 부르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다 알면서도 스스럼없이 운전대를 잡고 가다 엄청난 사고를 내는 것은 바로 악마가 그를 그렇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바울 선생은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엡 5:18)고 권면하였습니다.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는 말씀은 우리의 마음속에 성령님을 모시고 살라는 말씀입니다.
성령님이 충만한 사람은 악령이 들어올 여백이 없습니다. 가톨릭교회 교인들은 술을 마시지만, 개신교 신자들은 술을 마시지 않습니다. 따라서 개신교회 신자들은 음주운전 사고를 낼 염려가 없습니다. 복음을 열심히 전해야 되는 또 다른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술 마시지 않는 개신교 신자들은 돈을 많이 save 하네요.ㅎㅎ
그리스도를 영접한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고,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이 많아지면 음주운전 사고도 적어,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거나, 중상을 당하는 일도 없습니다. 우리 모두 열심히 복음을 전하여 술 마시는 사람이 점차 사라지는 세상을 만들어 갑시다. 샬롬.
L.A.에서 김 인 수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