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수 목사(전 미주장신대 총장)
(Photo : ) 김인수 목사(전 미주장신대 총장)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요한복음 4:13-14)

 물이 모든 생물의 근원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 몸의 60% 내지 70%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70%가 물로 덮여 있습니다. 그 중에 담수(淡水)는 3%밖에 되지 않는데, 그 중에서도 사람이 마실 수 있는 물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비가 자주 내리는 지역에서는 물을 자유롭게 공급받을 수 있지만,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지역에서는 물 때문에 고통당하는 사람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비가 잘 내리지 않은 아프리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물통을 이고, 뙤약볕에 2-30리 길을 걸어가서, 많은 동물들의 배설물이 섞여 있는 더러운 물을 통에 담아 가지고 와서, 물을 가라앉힌 다음에 그 물을 마시고 음식을 해 먹습니다.

 여러 구호단체와 교회들이 아프리카의 건조한 지역에 우물 파주기 사업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한번은 한국의 어떤 대형 교회가 아프리카에 가서 우물 파주는 과정을 TV로 중계했습니다.

 땅을 파는 기계가 땅 속 깊이 파고 내려가서 마지막 수원(水源)에 이르자, 물이 땅속에서부터 육지로 올라와 하늘 높이 치솟는 모습을 중개했습니다. 주변에 있던 많은 사람들과 어린이들이 땅속에서 물이 분수처럼 솟아오르는 모습을 보고,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춤을 추면서, 온몸에 물이 다 젖어도 상관하지 않고 기뻐 날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2-30리 길을 걸어가 오염된 물을 길러오던 부녀자들과 어린이들이 지하에서 터져 나오는 물을 이제는 마음껏 마시고, 빨래도 하며, 목욕도 하고 청소도 하게 되었으니 물 부족에서 완전히 해방된 것입니다.

 어느 날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지방을 여행하시다, 수가성 야곱의 우물가에서 물을 기르러 온 한 여인을 만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여인에게 물을 좀 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여인은 당신은 유대 남자로 어찌 사마리아 여인인 나에게 물을 달라고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는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 4:13-14)고 말씀 하셨습니다.

 물은 두 가지입니다. 인류가 날마다 마셔야 하는 물이 있고, 인류의 영혼을 살리는 영생의 물이 있습니다. 지구상에는 마실 물도 많지 않지만, 영생의 물은 세상에 없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서만 나옵니다.

 인류가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는 예수님께서 공급해 주시는 영생의 물을 마셔야합니다. 영생의 물을 마시지 못하면 영생은 없습니다. 날마다 일정량의 물을 마시지 않으면 우리 육신의 생명을 잃는 것 같이, 영생의 물을 마시지 않으면 우리 영혼은 영원한 파멸에 이르게 됩니다.

 주님께서 공급해 주시는 영생의 물을 마시기 위해서는 날마다 기도와 말씀 묵상에 힘써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영혼은 메말라 죽습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면서 말씀 묵상의 삶을 게을리 하지 맙시다. 샬롬.

L.A.에서 김 인 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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