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동역자님! 그 동안도 주안에서 평안하신지요?

상황이 어떠하든지 늘 한결 같은 기도와 사랑의 마음으로 현장을 섬겨 주셔서 큰 격려와 힘이 됩니다. 이번에 드리는 기도편지는 Haiti가 아닌 미국 애틀랜타의 한 기도원에서 Haiti를 생각하며 바라보고 드립니다.

최근 몇 년간 우리 Haiti의 지속적인 무정부 상태의 상황으로 참 힘들었지만 저희 부부의 마음 깊은 곳은 항상 Haiti의 영혼에 대한 관심이 더욱 지속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래서 연초에 더욱 강건한 모습으로 Haiti 사역을 감당하기 위하여, 그 동안 미루었던 아내 이성한 선교사의 망막 수술을 위하여 한국에 갔었습니다. 가능한 빨리 선교지에 복귀하기 위하여 수술을 했는데,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해서, 망막전막, 망막박리, 백내장 등의 망막 수술과 레이저 치료를 받고 지금 한국에서 계속 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입니다. 그 와중에 Haiti는 한국정부에서 2025년 1월 25일까지 여행금지국가로 지정되어서 상당히 당혹스러웠습니다. 돌아갈 고향이 없는 실향민처럼, 마치 난민과 같은마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 비전센터 중심의 사역에 익숙한 제자들과 ZOOM 과 WhatsApp으로 아쉽지만 사역을 진행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특별히 제자들이 생각보다 잘하고 있어서 역시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신다는 감사함이 있습니다. 진행되는 사역은, 민족의 모든 문제를 사랑으로 품고 기도하며, 민족복음화의 꿈이요 희망의 공간이 되기를 지속적으로 기도하는 캄포 선교센터의 현장 공사가조속히 재개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캠퍼스 사역은 센터에서 주로 진행되지만 늘 캠퍼스와 민족을 바라보고 민족복음화의 마중물로 드려지는 정체성을 기억하며 섬기고 있습니다. 미션스쿨 사역은 Haiti의 특수한 상황 가운데 18개 개척교회로 자연스럽게 이관되고 말씀 읽기와 암송이 정착되어가고있어서 감사하며, 말씀으로 Haiti의 희망을 노래하는 주역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위성신학교 사역은 당분간 휴교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교회개척은 지금까지 18개 교회가 개척되었고, 5개 교회가 개척을 대기중입니다.

구제, 구호 사역은 갱단 폭력 사태로 인구의 절반 정도가 기아에 직면할 정도로 극심한 상황이라서 저희 선교센터에서도 매 주일과 화요일 무료급식을 제공하는데 한정된 재원에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서 시간을 정해서 하고 있어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매 주일 오후 예배와 화요 겟세마네 기도회는 근 4년간 한번도 거르지 않은 사역으로 우리의 모든 사역의 근간을 세워주는 모임입니다.

지난 근 20여년의 사역을 돌아보면 아직도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지 않는 모습이 있지만, 광야의 시기와 같은 무정부 상태에서 하나님이 훨씬 더 함께하시는 것을 체험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총성이 지속적으로 들리고,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의 야전 중의 야전이지만, 하나님의 지속적인 관심이 있는 지역이기에 우리 선교 동역자님들의 언덕과 같은 든든한 기도와 사랑이 Haiti를 더 강화시킬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어디로 가면 하나님의 큰 선교의 열매를 거둘 수 있을까? 질문할 때가 있는데, 주님이 가라고 하신 그곳,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그곳, 명하신 그곳이 제일 안전한 곳이기에 남은 선교의 사역을 Haiti에 남은자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가장 어려운 Haiti에서, 가장 고립된 곳에서, 가장 하나님과 깊이 만나는 삶을 배우게 하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고백하는 날을 기대하며, 시편 기자의 마음(시57:7)을 같은 마음으로 드립니다.

축사를 전한 박동한, 이성한 아이티 선교사
(Photo : 기독일보) 축사를 전한 박동한, 이성한 아이티 선교사

(기도제목)
1. Haiti의 극심한 혼란의 총체적 위기상황을 비상하게 간섭 하소서!
2.지속적인 무정부 상태로 선교센터 중심으로 진행되는 사역이 위축되지 않고, 복음전도 사역이 지속
적으로 진행되게 하소서!
3.한국정부의 여행금지국가 지정이 조속히 풀리게 하소서!
4.구호. 구제 사역에 필요한 재정을 채워 주시고, 지혜를 주셔서 안전하게 분배하게 하소서!
5.아내 이성한 선교사의 치료와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고, 저희 부부의 영육간의 강건함을 위하여

*후원 안내*
#. 국민(박동한): 584102-01-428675, #. 신한(박동한): 332-02-086875
#. B.O.A(Dong Han Park): 381011995344(미국)(Routing no: 026009593, Swift no: BOFAUS3N)
#. SOGEBANK, HAITI (예금주: PMEH): 416008316 (Swift no: SOGHHT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