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카나다 주은혜교회(담임 최호년 목사)는 창립 8주년을 맞아 10월 18일(금)부터 20일(주일)까지 교회 본당에서 김영길 목사(감사한인교회 원로 목사)를 초청해 '오직 믿음으로'라는 주제의 부흥성회를 개최했다.
10월 20일(주일) 김영길 목사는 '믿음의 방향'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영길 목사는, 사울왕 시대, 이스라엘 남부에 군사를 주둔시키고 수비대를 두어 이스라엘을 지배했던 블레셋을 공격하고 무찌른 요나단의 믿음에 대해 설명하며, 하나님께서 오늘날 이러한 믿음의 사람을 찾고 계신다고 말했다.
“모든 운동 에너지는 움직이는 방향이 있다. 우리의 믿음도 하나의 영적 운동 에너지이다. 우리의 믿음도 방향이 있었다. 정체된 것, 액자 속에 그려진 그림이 아니다. 우리의 믿음은 역사하는 믿음이고 그 믿음이 역사하는 방향이 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방향을 올바로 잡고 승리했던 수많은 인물들이 있다. 요나단은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 남부에 들어와 그들의 군사를 주둔시키고 수비대를 두어 지배하는 것이 항상 못마땅했고, 기브아에 있는 블레셋 수비대를 공격하고 무찔렀다. 이 전쟁은 시작부터 이스라엘에게 불리했으나 요나단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면 우리가 이긴다'는 믿음을 가졌다.”
“믿음의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과 다른 생각을 하며, 다른 방향에서 사건을 해석한다. 이것이 하나님 자녀들이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전략이다.”
“예수님께서는 죄인이 회개하고 하나님 자녀가 되는 기쁨을 위해 고난과 수치를 참으셨다. 이것이 바로 블레셋 진영을 향해서 절벽으로 기어 올라가는 요나단의 믿음이었다. 때로는 우리가 기도하고 부르짖는데 하나님께서는 조용하신 때가 있다. 어떤 사람은 그 기간에 믿음을 포기하기도 하지만만 요나단은 하나님이 개입할 때까지 믿음이 흔들리지 않았다. 진정한 믿음은 합리적이지 않다.”
하나님은 언제나 믿음의 사람들을 찾고 계신다
“하나님은 언제나 믿음의 사람들을 찾고 계신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애굽에서 요셉을 기다리셨다. 종으로 팔려 왔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인생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승리해 가는 요셉을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기다리고 계셨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여리고성에서 기생 라합을 기다리고 계셨다. '상천 하지에 너희 하나님 같은 분이 안 계신다'라는 믿음을 고백하는 기생 라합을 여리고 성에서 기다리고 계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 갔을 때,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에서 다니엘을 기다리고 계셨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믿음의 아들을 기다리고 계셨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절벽 같이 느끼는 그 문제 중심에 서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다.”
그는 자신을 이민 목회 자리까지 이끈 것은 작은어머니의 광대하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었다고 고백하며 설교를 마무리했다.
“어머니가 저를 43살에 낳으셨다. 젖이 안 나오니 쌀뜨물을 먹여서 기르셨다. 아버지는 제가 국민학교 6학년 때 세상을 떠나셨고 어머니는 돈을 벌러 객지로 나가셔서 작은집에서 키워주셨다. 시골 중학교를 졸업하고 농업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졸업을 앞두고, 옆집 할머니가 저를 부르셔서, 이제 앞가림을 스스로 하라 하셨다. 11월 말쯤 건조한 가을, 가을 추수가 다 끝난 무렵, 작은 어머니가 저를 부르셨다. 작은 어머니 입에서 나온 말씀은 뜻밖의 말씀이었다. '영길아, 서울로 신학대학을 가거라. 나는 네가 태어난 그날부터 이 아들을 세계적인 종이 되게 해달라고 지금까지 기도해 왔다.' 작은 어머니가 모아두신 돈으로 신학대학 4학년을 다니고, 연세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학교를 졸업하고 시골에 내려가 농사를 짓겠다고 작은 어머니께 편지를 보냈는데, '절대 내려올 생각하지 말라'는 답장을 받았다. 그분은 제 삶에 있어서 선생님이다.”
“광대하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진 사람은 꿈이 클 수밖에 없다. 내 삶이 절벽과 같은 때일지라도 마음속에 믿음을 가지고 낙심하지 아니하고 주의 손 붙잡고 내가 올라가리라는 믿음으로 나아가라”라고 축복했다.
주은혜교회 최호년 담임목사는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라며, "주은혜교회는 '제자 삼는 교회'라는 비전을 가지고 한 사람 한 사람을 주님의 제자로 양육하며 삼대가 함께 예배하는 온가족예배, 매일 큐티를 통한 하나님과의 만남, 주중 소그룹 말씀훈련, 그리고 전도와 선교적인 삶으로 주님의 지상 명령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최 목사는 이번 주은혜교회 부흥성회에 대해 "교회 창립 8주년만에 첫 부흥성회를 열게 되었다. 지난번 목회자 영성기도회를 인도하신 김영길 목사님을 통해 목회자의 소명과 이민교회의 비전을 다시 한번 회복하게 되었다. 김영길 목사님을 모시고 주은혜 첫 부흥성회를 통해 온 성도들의 믿음이 회복되었고, 무엇보다도 살아계신 하나님, 선하신 하나님, 광대하신 하나님, 절망의 벽을 오르게 하신 하나님을 만나는 축복의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