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 백성이 다 대답하여 이르되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 (마태복음 27:24-25)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죽이기 위해 빌라도에게 몰려가서 없는 죄를 뒤집어 씌워 십자가에 처형하라고 소리쳤습니다. 그 때 빌라도가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 백성이 다 대답하여 이르되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마 27:24-25)라고 소리쳤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시고 승천하신 이후 2,000년 동안 유대인들은 세계 어느 곳을 가든지 차별받고 박해를 받으며 살아 왔습니다. 교회 개혁의 선구자였던 Martin Luther는 <유대인들과 그들의 거짓말에 관해>라는 책에서 “유대인들의 종교 서적을 빼앗고, 그들의 회당을 불태우고, 재산을 몰수하자”고 말했습니다. 마르틴 루터가 쓴 글 가운데 "재산을 몰수하자"란 말을 유념해야합니다. 유대인들을 죽인 이유 중 하나가 재산 탈취였습니다.
마르틴 루터로부터 500년이 지난 후에 같은 독일인 히틀러는 유대인 600만 명 이상을 참혹하게 죽이는 가공할 만한 범죄를 저지르면서 그들의 재산도 탈취했습니다.
그럼 유대인들이 가는 곳마다 이렇게 박해를 받으며 살아 온 것이 단순히 예수님을 죽인 자들의 후손이라는 이유 때문만 일까요? 1095년 교황 우르바노 2세가 프랑스 끌레어몽 공의회에서, 638년 이슬람에 의해 점령된 성도(聖都) 예루살렘을 탈환해야 한다는 연설을 한 후 시작된 십자군 운동은 약 200년간 지속되었으나, 결국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 전쟁동안 무슬림들은 물론 유대인들도 무수히 죽였는데, 그 명목은 그들의 조상들이 예수님을 죽였다는 것이었지만, 그 이면에는 유대인들이 소유한 재산을 탈취하기 위한 목적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십자군 운동 때 뿐만 아니라. 그 후에도 유대인들에 대한 박해는 그들의 부(富)를 탐한 자들의 소행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19세기 초(1812) 독일 베를린의 최상위 은행 32개 가운데 17개가 유대인 소유였었고, 일곱 개는 기독교로 개종한 유대인의 소유였습니다. 유대인들의 재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이런 유대인들의 재산을 시기하지 않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로부터 한 세기기가 지난 후, 히틀러가 유대인들을 죽인 이유가 단순히 그들 조상들이 예수님을 죽음으로 몰고 간 이유만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다른 한 가지 이유는 유대인들은 자기들끼로만 모여 특이한 복장을 하고, 안식일(토요일)만 되면 모든 일을 쉬고 회당에 모여 여호와께 예배를 드리는 모습도 눈에 거슬리는 이유였습니다.
이제는 예수님을 죽인 후예들이라는 명분으로 유대인을 억압하고 죽이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독교인들이 유대인들을 학대하고 살육하는 일을 기뻐하실까요? 또 예수님은 원하실까요? 유대인들은 학대의 대상이 아니고, 우리의 전도 대상입니다. 그들의 조상이 죽인 예수님은 우리의 구세주시고, 그를 통해서만 영원한 구원을 받는다는 사실을 그들에게 바르게 전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부탁하신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마 28:19)라는 말씀에 유대인들은 제외하라는 뜻이 있을까요? 이제 유대인들을 백안시(白眼視)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같은 여호와 하나님을 믿고 구약성경을 경전으로 여기는 이들에게, 그들의 조상들이 죽인 예수님은 만민의 구속자이심을 일깨워, 구원받는 자들의 회중에 들어오게 해야 합니다.
이 일은 어렵고 힘들지만, 우리가 지고 가야할 십자가입니다. ‘주님! 많은 유대인들이 조상들의 죄악을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오게 하소서. 아멘,’ 주말 잘 보내시고 월요일에 만나겠습니다. 샬롬.
L.A.에서 김 인 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