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일 (주일) 오후 5시에 은혜한인교회 2층 친교실에서 3060 사모블레싱 나이트가 열려 사모 200여 명에게 위로를 전하고 사명을 재확인하는 시간을 제공했다.

OC교협(회장 심상은 목사), OC목사회(회장 박용일 목사), OC여성목사회(회장 박정희 목사), OC기독교전도회연합회(회장 신용 집사)가 공동주관한 이 행사는 앞서 7월 22일부터 8월 14일까지 새벽 5시 30분에 갈보리선교교회(담임 심상은 목사)에서 진행된 ‘차세대 목회자 21인 초청 OC영적 대각성 새벽기도회’와 8월 15일(목) 오전 10시부터 은혜한인교회에서 열린 ‘3050 차세대 목회자 세미나’의 연장선상에서 기획된 행사로, 목회자와 동역하면서도 정체성의 혼란과 위기, 고립, 우울, 경제적 어려움에 내몰린 사모들의 애환에 공감하며, 그들을 위로하는 시간이었다.

2024 사모블레싱 나이트 1부예배는 이창남 목사(OC교협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배기호 장로(OC 장로협의회 회장) 기도, 2023년 사모블레싱 영상 상영, 김정호 목사(가스펠교회) 특별찬양에 이어 한기홍 목사(은혜한인교회 담임)가 "사모가 행복해야 교회가 산다"(창 2:18)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3060 사모블레싱 나이트
(Photo : 세리토스충만교회 Youtube) 지난 9월 4일 (주일) 오후 5시에 은혜한인교회 2층 친교실에서 3060 사모블레싱 나이트가 열려 사모 200여 명에게 위로를 전하고 사명을 재확인하는 시간을 제공했다.

한기홍 목사는, “목회는 절대로 목사님 혼자서 할 수가 없다. 가정이 행복할 수 있으려면, 돕는 베필로서의 역할이 이루어져야 한다. 사모님들의이 협력 내조가 없이는 절대로 목회는 안 된다. 아담에게 돕는 베필이 필요하다는 것은, 아담이 부족한 인간이라는 의미이다. 부족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도우라고 하와를 주신 것이다”라고 말씀을 시작했다.

“아내의 지원을 받으며 신학교를 다녔다. 아내마저 교회에서 일하게 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경제적 어려움이 행복을 뺏어가지 못한다, 진정한 행복은 영적인 기쁨에서 비롯되며 돕는 베필로서 사명을 감당할 때 하나님과의 관계 가운데서 영적인 기쁨을 주신다.”

그는 “가난한 신학생부터, 전도사, 작은 교회 담임을 거치며 32년간 담임 목회를 하며 어려움을 겪으며 사역해 왔다”며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목사님이나 사모님이나 하나님 앞에 행복해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그 행복은 어디서 오나? 영적인 즐거움이 임해야 행복할 수 있다. 돕는 베필로서의 사명을 감당할 때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위로와 상급, 은혜가 있다”라고 격려했다.

예배는 한기홍 목사가 이끄는 합심기도와 축도로 마쳤다.

2부 순서는 ‘위로’라는 주제로 윤우경 권사(OC기독교전도회 연합회 증경회장)가 이끌었으며, 조영석 목사와 이민우 전도사의 가스펠 찬양, 다민족연합기도회 소개에 이어 손문미 사모(미주장신대 교수)의 특강이 있었다.

손 교수는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희와 너의 가정을 너의 자녀를, 너의 남편을 위해 울라”를 주제 구절로, "가시밭 길을 걷는 용기"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었다.

“제 박사과정 지도교수셨던 분은 많은 목회자를 상담하셨는데, 크리스천 가정이 매일 싸우고 50%가 이혼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미국 현재 이혼율은 50%, 재혼을 하면 이혼율 57%. 그런데 목회자 가정도 마찬가지이다. 사모의 3명 중 2명이 우울증을 경험한다. 영적 소속감, 심리적으로 상실되고 고립되어 간다. 우울증의 원인은 경제적 어려움, 성도 및 남편과의 갈등, 자녀 문제, 외로움이다. 60명 중의 12명은 병원에 가고 싶고 10명은 자살충동을 느끼고, 그리고 7명은 병원에 가봤다고 답했다. 사모들은 결핍, 공허감, 영적 갈급함을 겪지만 고충을 나눌 곳이 없다. 아무도 사모의 마음을 몰라준다.”

3060 사모블레싱 나이트
(Photo : 세리토스충만교회 Youtube) 지난 9월 4일 (주일) 오후 5시에 은혜한인교회 2층 친교실에서 3060 사모블레싱 나이트가 열려 사모 200여 명에게 위로를 전하고 사명을 재확인하는 시간을 제공했다.

그는 “많은 사모들 중에 기억에 남는 분이 있다. 이분은 우울증에 걸려 오셨다. 미국에 오면서 남편 공부를 뒷바라지 했으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혼의 위기를 겪던 중 하나님이 한 사람을 보게 하셨다. ‘너의 사명은 한 사람이다, 네 남편 한 사람이다’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며, “한 사람을 위해서 하나님이 오늘도 우리 기도를 필요로 하신다. 세상에 너무 많은 소망을 두지 말고, 남편의 성공에 가치를 두지 말라. 고통을 능가하는 기쁨을 하나님께서 주실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강에 이어 OC장로협의회 합창단(지휘: 김도영 장로)이 ‘순례자의 길’, ‘소나무’를 불렀고,
2부 마지막 순서로 양희원 교수가 선물 증정과 친교 및 게임 시간을 이끌었다. 특별선물 수여는 심상은 목사(OC교협회장)가 맡았다.

제3부 ‘사명의 재발견’ 시간에는 심상은 목사가 결단과 합심기도 이끌고 민경엽 목사(OC교협 이사장)가 마침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