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베드로전서 5:8-9)
예로부터 종교는 신성한 영역입니다. 미신이 아닌 세계적인 종교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거나 비난하지 않는 것은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믿는 종교도 역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종교 그 자체가 신성하기 때문입니다.
기독교 입장에서 보면 이슬람, 힌두교, 불교와 같은 세계적 종교도 결코 진리를 가르치며 영원한 구원을 주는 종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공개적으로 비난을 하지 않는 것은 그 일로 인해서 우리 기독교가 당할 피해와 종교 간의 갈등 때문입니다.
특히 이슬람의 알라신이나 코란경을 모독하는 경우에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무서운 피의 보복을 하기 때문에 보복이 두려워서도 이슬람에 대한 비난과 비판을 삼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이번 33회 파리 여름올림픽 개회식에서 기독교에 대해 노골적인 조롱을 한 일은 전 세계 가톨릭과 개신교도들의 분노를 일으켰습니다. 2024년 7월 27일 개회식 공연에 드래그 퀸(남장 여성)이 등장하는 최후의 만찬 장면을 조롱하는 내용은 올림픽의 정신을 여지없이 짓밟아 버린 만행이었습니다.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名畵)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하면서, 긴 식탁 위에는 예수님과 제자들 대신 푸른 옷을 입은 여성들 양옆으로 드래그 퀸, 트랜스젠더 모델 등 공연자들이 앉아 있었습니다. 뒤따라 나타난 프랑스 가수는 망사 옷차림으로 식탁 위에 누워 ‘벌거벗은 누(Nu)’라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런 장면이 전 세계에 보도되자, 미국 미네소타 주 위노나-로체스터 교구장 주교는 자신의 X(전 트위터) 계정에 “이는 극악무도하고 경솔한 조롱이며 이 신성모독적인 행위는 기독교를 적대시하는 깊이 세속화 된 포스트모던 사회를 상징한다.”고 일갈(一喝)했습니다.
주교는 “그들이 감히 이슬람을 비슷한 방식으로 조롱할 수 있을까? 그들이 이렇게 공개적으로 코란의 한 장면을 조롱하는 꿈이라도 꾸었을까?”라고 반문했습니다. 프랑스 주교회의도 “해당 장면은 기독교를 조롱하고 비웃는 장면이었다. 이에 깊이 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미국 미네소타 주 교구장 주교가 말한 대로,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자들이 알라 신이나, 코란경을 그렇게 했다면 그들은 생명을 잃을 각오를 해야 할 것입니다. 비겁한 저들은 기독교를 조롱해도 생명의 위협을 받지는 않는다는 생각에 그런 짓을 했을 것입니다. 저들은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진실로 비겁한 자들입니다.
악마는 시시각각으로 기독교를 비방하고 공격하며, 기독교도들을 폭행하고 살해하는 위협을 2,000년 동안 지속해 왔고 또 지속할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어려움과 고난이 닥쳐와도 우리의 신앙을 굳건히 지켜 나가면서, 저 불쌍한 영혼들에게 전도해서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사도 베드로는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벧전 5:8-9)고 경고했습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 마귀를 용감하게 대적합시다. 샬롬.
L.A.에서 김 인 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