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수 목사(전 미주장신대 총장)
(Photo : ) 김인수 목사(전 미주장신대 총장)

“운동장에서 달음질 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 하라.” (고린도전서 9:24)

 불란서 파리에서 100년 만에 개최되었던 제 33회 여름 올림픽 대회가 2024년 8월 11일에 막을 내렸습니다. 필자도 틈틈이 경기를 보면서 미국에 사는 미국 시민으로 자연이 미국 선수들을 응원했습니다.

 필자는 이번 올림픽 게임을 보면서 몇 가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당연히 관심을 가지는 것은 국가별 메달 수(數)입니다. 특히 금메달을 따는 것은 전 세계에서 유일한 승리자라는 의미여서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따라서 국가 순위를 매길 때, 금메달 순으로 하는 나라도 있으나, 금, 은, 동 전체를 합해서 계산하는 것이 원칙이라 여깁니다.

 왜냐하면 금과 은의 차이는 불과 0.0005초(남자 100m)밖에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것으로 금은 제일이고 은은 별것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이번 대회에 중국, 일본, 한국이 10위권 안에 들었는데, 지금까지는 서양 사람들의 독 무대였던 올림픽이 이제 동아시아의 이 세 나라로 인해 동서 구별이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다른 하나는 올림픽 메달 순위에서 보여주는 종교별 격차입니다. 세계 4대 종교를 기독교, 힌두교, 불교, 이슬람이라 하는데, 상위 20위권(금메달 순) 안에는 불교 국가라 볼 수 있는 중국과 일본, 그리고 이슬람 국가인 우즈벡키스탄를 뺀 나머지 16개국이 모두 기독교 국가입니다. 따라서 20위 안에 기독교 16개국, 불교 두 나라, 이슬람 하나, 그리고 힌두교는 없습니다.(한국은 불교 국가일까요? 기독교 국가일까요?) 기독교는 타 종교의 추종을 단연코 불허합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국가별이 아니고 종족별입니다. 영국을 중심으로 한 Anglo-Saxons족인 미국이 126개, 영국 65개, 호주 53개, 캐나다 27개, 뉴질랜드 20개로 약 300여개의 메달을 휩쓸었습니다.

 존재가 미미했던 앵글로 색슨 족 영국이 6세기경에 기독교를 받아들인 후 16세기부터 세계무대에 나서면서 급기야 19세기에 ‘대영제국에 해지는 날이 없다.’는 대제국으로 발 돋음 했습니다. 영국에서 신앙의 자유를 찾아 신대륙으로 건너간 청교도들의 신앙에 기초한 미국이 이제 영국을 이어 세계 제일의 강국으로 부상했습니다.

 서양에 프랑스의 프랑크 족, 독일의 게르만족, 이탈리아의 라틴 족, 러시아의 슬라브 족 등 여러 종족들이 있지만, 오늘 세계를 재패하는 종족은 단연 앵클로 색슨 족입니다. 이들의 언어인 영어도 오늘 세계의 공통어가 되어 있습니다.

 앵글로 쌕슨 족은 기독교 선교에도 가장 앞장선 종족입니다. 한국만 해도 앵글로 색슨 족인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네 나라가 모두 선교사를 파송했습니다. 다른 기독교 국가는 한국에 거의 선교사를 파송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열심히 섬기고 선교에 열심인 종족은 물질적으로도 잘 살지만, 스포츠도 잘 한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우리 민족도 좀 더 열심히 전도하고 선교사들을 많이 파송해서 스포츠 강국으로 발 돋음 하기 위해 기도하면서 더욱 노력합시다. 샬롬.

L.A.에서 김 인 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