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에는 남북도 없었다. 이념도 종파도 그리고 지역 갈등도 진보도 보수도 우파도 좌파도 남녀 노서도 없었다. 모두가 손에 손을 잡고 춤을 추며 목청이 터지도록 해방의 그 만세를 부르면서 광복의 순간을 감격했다.”
지난 주일인 8월 11일 오후 5시 나성영락교회에서 LA와 OC교계가 대한민국의 광복 79주년을 기념하며 하나님 앞에 하나 되어 나아간 자리에서, 심상은 목사는 광복의 광휘를 묘사했다.
제79주년 기념 ‘8.15광복절감사예배 및 찬양제’가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OC기독교교회협의회, OC기독교전도협의회가 공동주관하고 남가주 여러 교계 단체들이 동참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1부 감사예배 : 사회 샘신 목사, 설교 송정명 목사 <여호와께서 행하신 큰 일>
이번 광복절 기념행사는 1부 감사 예배, 2부 기념식, 3부 찬양식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1부 감사예배는 샘신 목사(남가주교협수석부회장) 사회, 최학량 목사(이승만 기념 사업 회장) 기도, 이원석 목사(오렌지카운티 목사회 회장) 성경 봉독: 시편 126:1-6에 이어서 송정명 목사가 <여호와께서 행하신 큰 일>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송 목사는, “OC 교협, OC 기독교 전도협의회, 남가주 교회 협의회와 함께 연합으로 예배를 드르게 되어 감사하다”며, “이스라엘, 하나님이 선택하신 장자 민족에게도 주권을 빼앗기는 역사가 있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 70여년 간 노예 생활을 한 역사를, 이태리 작곡가 베르디가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이라는 오페라 곡으로 표현했다. 우리 대한민국에도 비슷한 역사가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1905년 을사조약, 1905년 11월 20일, <황성신문(皇城新聞)>에 올린 장지연의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 이 날에 목놓아 통곡하노라), 1910년 8월 29일 한일합방, 1919년 3.1운동, 해외교민들의 조국의 독립을 위한 희생과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1903년에 하와이를 건너왔던 노동 이민자들이 갈곳을 잃어버렸다. 그 당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조국 대한민국의 독립을 돕겠다는 마음으로 독립 자금을 모으면서 임시정부로 저들의 마음들을 보냈다. 그 당시 기록을 보면 남자 노동자들이 하루에 69 센트로, 여자들은 65를 센트를 받아서 한 달 월급이 16 달러 였다. 그런 환경 속에서도 조국이 주권을 빼앗겼다는 사실에 너무 통탄하고 분하기 때문에 기금을 마련해서 그들을 도왔다는 사실을 우리가 잘 기록해야 한다”며 이 역사를 후손들이 바로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3.1 운동 후 일제의 압박이 더 심해졌다며, 제암리 학살을 언급했다.
"제암리 감리교 성도들에게 사과를 한다고 교회에 모이라고 광고를 한 다음에, 교회당에 사람들이 모였을 때 밖에서 못을 받고 불을러 태워 학살했다. 일본은 야욕을 확대해 1941년 12월 7일 하와이 진주만을 기습하자, 미국이 1945년 8월 6일과 9일,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을 투하했다. 8월 15일 일본 천왕이 떨리는 목소리로 항복을 선언하게 된다."
대한민국의 해방, 하나님의 개입으로 이루어진 역사
송 목사는 이스라엘이 바사 제국을 통해 해방되었듯 대한민국의 해방 역시 하나님의 개입을 통해 이루어졌다며, 이어서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온 백성들이 집에 있던 태극기를 들고 나와 목이 터져라 대한독립만세를 외치지 않았습니까. 독립만세를 할 때에는 서로 끌어 안고 서로 만세룰 부르며 격려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향한 귀한 뜻을 가지고 계셨기 때에 광복의 역사를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셨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 우리 대한민국을 독립 시키신 분이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그는 하나님께서 한인들을 이 땅에 보내주신 것에도 하나님의 뜻이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후, 북녘 땅 공산 치하에 있는 동포, 동족들의 자유를 위해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설교에 이어, 권영신 장로(남가주교협부회장) 헌금기도, 조준석 목사(남가주교협 음악부장) 특송 "주님과 함께" , 최영하 목사(남가주 교협 총무) 광고, 한기형 목사 (남가주교협증경회장) 축도로 1부 예배를 마무리 했다.
2부 기념식: 남가주교협, OC교협, OC전도연합회,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3.1여성 동지회 등 축사
바로 이어서 진행된 2부 기념식은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및 ‘미국국가’ 제창 (이사효 지휘)에 이어 최영봉 (남가주교협회장)가 환영사를 전하고, 심상은 목사(OC교회협의회 회장), 신용 집사(OC전도연합회 회장), 클라라 원 이사장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정해진 목사(남가주교협 증경회장), 캐롤 리 (3.1 여성 동지회 회장)가 축사했다.
최영봉(남가주교협회장)는 환영사에서, “광복을 생각하면, 어두웠던 과거도 생각난다. 예수 믿는 자들은 과거에 얽매여 살아가지 않으며 미래를 준비한다. 하나님께서 미래를 준비하는 나라로 훈련시켜 주셨다며” 대한민국의 정치·경제·문화의 성취 뒤에 신앙이 바탕이 되었음을 이야기했다.
심상은 목사, "광복은 독립선언문에서 시작"
심상은 목사는 축사에서 "광복은 독립선언문에서 시작되었다. 독립선언서에서는 우리들의 무능력을 반성하고 새 마음으로 새 세상을 건설해서 참담하게 무너진 민족의 양심과 국가의 위신을 다시 세우고 자손들에게 완전한 행복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독립이 필요하다고 천명했다”며 “광복절에는 남북도 없었다. 이념도 종파도 그리고 지역 갈등도 진보도 보수도 우파도 좌파도 남녀 노소도 없었다. 모두가 손에 손을 잡고 춤을 추며 목청이 터지도록 만세를 부르면서 광복의 순간을 감격했다"고 말했다.
신용 집사, "해방, 광복과 함께 떠오르는 단어는 용서"
신용 집사는 "해방, 광복이라는 단어와 함께 우리의 뇌리에 떠오르는 단어는 용서”라고 했고, 정해진 목사는 “남가주 기독교 교회 협의에는 지금까지 매년 8년 마다 기념 행사를 이어왔으나 금년 기념식은 남가주 기독교 교회 협의회와, OC 기독교 교회 협의회, OC 기독교 전도회 연합회가 공동으로 기념행사를 하게 되어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축사했다.
2부 순서는 김준배 회장(광복회 미남부 지회장)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을 한 후 지경 교수(무궁화 합창단)의 선창으로 광복절 노래를 부르며 마무리했다.
3부: 윤우경 권사 진행, "빛을 되찾아주신 그날을 기념해서 연합합창제를 준비하신 분들에게 감사"
윤우경 권사(OC전도연합회전회장)가 진행한 3부 순서에서는 무궁화 합창단(단장: 강성희 권사, 지휘: 지경 교수)의 ‘삼천리 반도 금수 강산’과 ‘세상으로 나아가라', LA연합감리교회 성가대와 죠이어스합창단(단장: 이개선 목사, 지위: 이사효 전도사)의 ‘내 영혼이 은총 입어’와 ‘성령의 힘으로’, 도산쿼텟(심요셉, 최원현, 오정록, 김경태)의 ‘평화의 나라’와 ‘애국 행진가’, KCBC합창단(단장: 조준석 목사, 지휘: 김수경 교수) 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과 ‘주의 은혜라’, LA칸투스(지휘: 김철이 목사)의 ‘오 기쁜 날’과 ‘확실한 나의 간증’, 남가주장로성가단(단장 한경환 장로, 지휘 장진영 집사, 1992년 교파를 초월한 20여개 교회 장로들 25분이 모여 창단)의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와 ‘Soon and very Soon’ 공연이 이어졌다.
윤우경 권사는, 무궁화 합창단에 대해 93년도에 시편 142편 2절 말씀을 바탕으로 시니어 여성이 주축이 되어 설립되어, 매주 월 금 오전 10시 세리토스 선교교회에서 연습하고 있다고 소개했고, LA연합감리교회는 LA에 최초로 생긴 한인교회이며, 죠이어스 선교합창단은 올해 4월 16일에 창단되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KCBC선교합창단에 대해,” '호흡이 있는 자는 찬양하라'는 주제를 가지고 2024년 2월부터 창단돼 전도의 사명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합창단 연습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중앙일보 3층 우리 방송 리셉션 홀에서 모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지막 곡을 부른 남가주장로성가단의 공연에 이어, 연합합창으로 ‘할렐루야’를 부르고 민경엽 목사(OC교협이사장)가 폐회축복기도 후 기념촬영으로 대한민국 광복의 의미를 돌아보며 모든 순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