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끊임없이 흐르지
그에 따라 난 내 발을 구르지
죽을힘으로 달려도 죽을지언정
절대로 땅에 내 무릎이
닿지 아니하게 할거야
내 무릎은 오직 주님 앞에서만
꿇을 것이고 내 눈은 언제나
보이지 않는 미래를 째려봐 - ‘The Time Goes On’
이미 가졌다고 생각하고 움직여봐
믿음은 바라는 것의 실상이고 안 뵈는 것의 증거니까 - “Day Day”
산 증인의 삶 그 삶을 위한 권능을 원해
더 가치 있는 걸 바라보지 영원한 걸 따라가리 -"Believe! Forever Forever"
비속어와 혐오 발언이 난무한 힙합 배틀에서 한 청년이 나와 랩을 하는데, 갑자기 성경 속 익숙한 구절들이 나온다. 자신의 신앙을 전면에 내세우며 랩 배틀을 통해 쇼미더머니 시즌 5에서 우승을 거머쥔 래퍼 비와이(BewhY, 본명: 이병윤), 신기한 것은 그의 음악에 많은 이들, 심지어 믿지 않는 자들도 감탄하고, 뜨거운 반응을 보인다는 점이다.
“귀에 제대로 때려박는 랩”, “한 노래 안에서 이처럼 복잡한 흐름을 전환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 사람들은 이것이 얼마나 많은 기술이 필요한지 모른다”, “종교적인 색채를 꽤 강하게 담았는데 거부감 하나도 안들고 그냥 개멋있네”, “이처럼 완벽한 곡을 아직까지도 본 적이 없다”, “랩이 이렇게 숭고한 장르였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곡”, “와... 곡 하나에 변화를 몇개나 준거야... 질릴 틈이없네”, “우리 나라 랩의 모든 것을 담은 곡같다”
성경 구절, 자신의 신앙을 담아 랩을 하는데, 비기독교인 대중들마저 거부감을 표하는 게 아니라, 호평를 보낸다. 러빙워십은 이 크리스천 래퍼의 비기독교인에게까지 미치는 공감대가, 이 시대 청년들과 복음의 접점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러빙워십은 올해 8월, 크리스천 래퍼 비와이(BewhY)를 초청해 그의 단독 콘서트를 주최한다. 8월 17일 저녁 7시 LA 다운타운 노보극장에서 있을 그의 공연의 주제는 ‘Movement IX’(예수 운동)이다.
이번 비와이 콘서트는 지난 해 제이어스와 연합공연, '예수아(Yeshua)'에 담았던 러빙워십의 비전의 연장선에서 열린다. 세속화의 물결로, 힘을 잃은 크리스천 청년들을 복음으로 일으키는 것이 '예수아' 공연의 비전이었다면, 이번 공연에는 비기독교인들에게 복음을 전한다는 비전을 담았다.
각 교회에서 청년들이 줄어드는 가운데, ‘우리에게 주어진 핵심과제가 뭘까?’를 고심했던 러빙워십은, ‘문화를 통해 젊은이들을 파고들어 가는 것, 즉 문화선교에서 답을 찾았다. 그리고 그 첫 출발이 제이어스와 연합공연이었다.
그러나 다운타운 노보 극장, 애너하임에 있는 주류 극장에서 제이어스와 연합 콘서트를 한다고 했을 때 돌아온 반응은, “100명도 채 안 올거다”, “망할 거다” 등, 부정적이었다. 그럼에도 사람의 반응이 아닌,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믿고, 결단하고 나아갔고 그 결과 4천 5백석이 가득 차는 부흥의 조짐을 목격했다.
“젊은이들이 찬양하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이 일하고 계신다는 것을 확신했다. 그때,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7천을 남겨 놓았다는 말씀이 떠올랐다. 성공에 취해 있으면 안 되고 똑같은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어야 한다는 생각에 ‘교회 청년뿐 아니라, 넌크리스천 청년에게도 다가가기 위해 비와이 콘서트를 계획하게 됐다.”
러빙워십의 조애나 간사(총무)가 이번 비와이 콘서트의 형식과 구성에 대해 나누었다.
"비와이는 래퍼이기 때문에 디제이와 비와이가 단독 콘서트를 하게 될 것이다. 다만 일반 콘서트가 아닌 하나님 말씀이 깃들여진 콘서트가 될 것이다. 힙합을 통해 복음을 멋지게 전하고자 하는 래퍼이기에, 그가 쓴 모든 가사에 말씀이 녹아져 있다. 단독 공연이기 때문에 무대 구성에 신경을 썼다. 음향과 조명은 Troy Choi(한국명: 최경태, 라라랜드 월드투어 쇼) 감독이 맡아주실 것이다."
믿지 않는 청년들에게 복음의 접점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콘서트인만큼, 교회에서도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러빙워십의 스텝들은 소셜 미디어, 유브를 통해 이번 비와이 콘서트를 알리고 직접 뛰며, 직접 교회와 단체들을 방문해 청년 목사님들에게 비전을 나누고, 콘서트에 대해 알리느라 분주하다. 믿지 않는 청년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CGV에서 콘서트 광고 영상도 내보내고 있다.
러빙워십의 김낙영 간사(총괄 디렉터)는 비와이 콘서트에 대한 첫번째 반응이 “어떻게 섭외했냐”는 질문이었다며, 비와이 공연이 믿지 않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에 좋은 접점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저에게 굉장히 충격이었던 것은, 랩을 듣는데, 제가 많이 들은 구절이 나오는 것이다. 믿지 않는 자들이 그의 음악을 들으며 열광하는 것을 보면서, 이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해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조애나 간사는, 비와이 음악이 지닌 독특성, 대중으로부터 호응을 받는 이유에 대해 덧붙였다.
"힙합이라고하면 좀 이상한 이미지가 많은데, 비와이는 '힙합은 왜 그래야 되냐, 하나님이 말씀이 얼마나 멋있고 좋은데, 힙합으로 최고가 되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알리고 싶다'는 주관이 뚜렷하다. 그래서 가사에 말씀을 녹여 넣었고, 믿지 않는 사람들이 들었을 때는 뭐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음이나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너무 멋지게 보여지니 다 열광한다. 저도 쇼미더머니 프로그램을 보고, '이런 힙합 가수가 있네, 어떻게 말씀을 가사에 넣을 생각을 했지, 진짜 특이하고 진짜 멋있다'라고 감탄했다."
이들의 또다른 고민은 이 공연이 또 하나의 단발적인 행사가 되는 것이 아니라 공연을 찾은 비기독교인 청년들이 교회로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번 공연에 협력하는 8개의 교회(은혜한인교회, 사랑의교회, 베델교회, ANC온누리교회, LA온누리교회, 나성영락교회, 새생명비전교회, 충현선교교회)를 중심으로, 어떻게 하면 청년들을 각 지역 교회로 연결할까까지 고민하고 있다.”
러빙워십의 ‘예수 운동’을 향한 발걸음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12월에는 전연령을 대상으로, 온 가족이 복음에 대해 나누고 치유와 은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러빙워십의 재키 정 간사(홍보, 소셜 미디어 담당)는 “사실 갈망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지난 콘서트 때, 전 세대가 같이 오시고, 온 가족들이 함께 와서 찬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콘서트를 알리기 위해 교회들을 방문했을 때, 청년 목사님들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셨다”며, 러빙워십이 문화선교를 계속해 나가는 이유에 대해 나눴다.
김낙영 간사는, 이 사역의 목적은 성령의 불을 ‘점화’하는 것이라며, “1970년대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에서 예수 운동이 불 같이 일어나고, 90년대 잠실 운동장에 10만명이 모여서 무릎 꿇고 기도했던, 청년들 사이에서 일어났던 부흥이 다시 일어나길 바란다. 이 콘서트가 기폭제가 되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MOVEMENT "IX" 비와이(BewhY) LA콘서트 일정
8/17(토) 7pm LA THE NOVO 극장 (800 W Olympic BlvdLos Angeles, CA 90015)
티켓구입 https://www.axs.com/events/591645/b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