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장로회 엘림교회(박지용 목사)가 지난날의 아픔을 딛고 새롭게 부임한 박지용 목사와 함께 새출발을 다짐했다.

11일(주일) 오전 11시, 마리에타 소재 엘림교회에서 1대 담임목사인 김용호 목사 이임예배 및 새롭게 부임한 박지용 목사 취임예배가 열렸다.

박지용 목사는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습니다’라는 설교를 통해 “어떤 경우에도 포기하지 말자. 구원받은 백성으로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꿈이 무엇인가? 바로 온전한 예배자로 서는 것이다. 예배에 목숨을 걸고 내 삶을 예배 중심으로 만들어 나가는 엘림교회 성도들이 되자”고 새로운 출발의 목표를 되새기고 성도들을 권면했다.

13년전 엘림교회를 개척해 지금까지 이끌어온 김용호 목사는 이임사에서 “제가 왜 엘림교회를 사임하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다. 지난해말 어떻게하면 엘림교회를 성장, 부흥시킬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교회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담임목사를 바꾸는게 좋을 것같아 당회에 제안했고, 당회원들이 고심끝에 이를 수용해줘서 올해 일년간 안식년을 갖고 교회를 떠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 목사는 “50이 넘어 개척했던 교회를 사임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내 이익과 목적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시 소명을 갖고 도전하고 희생하기 위해 새로운 교회개척의 길을 선택했다. 13년전 엘림교회를 시작할때 가졌던 마음가짐과 꿈을 다시 붙들고 10년뒤를 생각해본다. 새로운 교회를 잘 개척하도록 기도를 부탁하며, 성도님들 한명 한명을 놓고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예배 도중 김용호 목사와 지난 세월을 같이해온 듯한 성도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아쉬워 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박지용 목사와 시작할 새로운 도전에 설레임을 느끼는 듯했다.

박지용 목사는 앞으로 “아픔이 많은 성도들을 품어 치유하고, 2세 사역에 힘쓰는 교회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엘림교회는 오는 주일(18일)을 추수감사절 예배로 지켜, 한 해동안 받은 은혜를 생각하고 가족과 이웃을 초청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엘림교회 문의 (770) 579-3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