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감사한인교회는 올 2023년을 선교적인 삶이라는 주제 표어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 감사한 것은 정한 표어 그대로 되어졌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올해에 선교적인 삶이라는 주제로 한 해를 시작하게 된 것은 팬데믹 때에 있었던 뜻밖의 이에 기인합니다. 모두가 경제적으로 근심하고 있을 무렵, 어느 날, 성도님 한 분이 오셔서, 아주 큰 액수의 헌금을 하시면서, 미국을 안식년으로 그 외에 다른 목적으로 다녀가시는 선교사님들이 자유롭게 머물 숙소를 구입하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당시, 그 결정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존경스런 우리 감사한인교회 장로님들께서는 흔쾌히 그 제안에 동의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3년 동안, 하루도 비는 날 없이 수많은 선교사님들께서 편히 쉬시다가 다시 선교지로 복귀하셨습니다. 지금도 선교사님들께서는 이렇게 좋은 선교관에 그것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너무나 감사했다는 편지를 보내오곤 하십니다. 그런 감사편지를 불과 몇일 전에도 받아 보았습니다. 그리고 선교관을 구입할 그 무렵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어려울수록 더 선교에 힘쓰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감동을 주셨고, 때마침 창립 40주년인 올해 2023년을 "선교적인 삶"이라는 주제로 한 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올 초, 저희 감사한인교회는 선교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여러분의 선교사님 내외분들께 비행기 티켓을 포함한 모든 경비를 지원하여, 초청하였고, 간증을 듣고 큰 은혜와 도전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감사한인교회는 다시 정기적으로 선교를 후원하는 선교적 삶을 시작하신 헌신적인 성도님들이 비약적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올 한 해 감사한인교회는 아프카니스탄 무슬림 선교에 큰 획을 그었습니다. 아주 오래전 시작했던 아프카니스탄 선교의 열매를 맺게 된 것입니다. 우리 감사한인교회는 오래 전 아프카니스탄에 고아원을 짓고, 고아들을 후원하는 구제사역에 힘썼습니다. 그러나, 테러단체의 위협으로 철수할 수밖에 없었고, 그렇게 아프카니스탄 선교는 종지부를 찍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의 생각과는 달랐습니다. 탈레반의 위협 때문에 견디지 못한 아프카니스탄 난민들이 터키 땅으로 이주해 오는 바람에 복음 전도가 원활해진 것입니다. 이에 우리 감사한인교회는 오래전 아프카니스탄 선교사님으로 수고하셨던 노광조 선교사님 내외분을 터키로 파송하여서, 무슬림 난민 선교를 시작하였고, 탁요셉 선교사님 내외, 백준호 선교사님 내외도 재정적으로 후원하며, 세 선교사 부부들이 동역하시는 선교단체인 RZM 선교회와 동역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많은 선교의 열매를 맺고, 교회들을 개척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사역의 일환으로 최근에는 기독교로 개종한 아프카니스탄 난민 사역자들을 미국과 캐나다로 초청하는 후원회를 조직하였고, 계속해서 북미로 들어오는 아프카니스탄 난민들을 위한 교회개척을 준비하는 단계까지 이르렀습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무슬림이 주님께로 돌아오는데, 쓰임 받고 있다는 사실이 기적 같이 느껴집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감사한인교회는 올 초부터, 기독일보가 주최하는, 작은 교회를 재정적으로 후원하는 We bridge 사역에 동참하여, 세 교회를 매달 500불씩, 3년 동안 후원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We bridge 사역의 일환으로 작은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를 위한 컨퍼런스를 후원하였습니다. 장소와 식사 재정으로 후원하였고, 이 일에 김영길 원로 목사님께서 수고하고 계시는 TMF가 크게 헌신해 주셨습니다. 이 행사로 빛도 없이 이름도 없이, 목회로 수고하고 헌신하시는 목회자분들과 사모님들이 위로 받으시는 모습에 얼마나 가슴이 뛰고 뿌듯하던 지요. 우리 감사한인교회는 앞으로도 주위의 작은 교회들과 목회자들과 협력하고 섬기는 지역 선교를 계속해서 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감사한인교회는 은퇴한 시니어 성도들의 남은 삶을 하나님께 헌신하도록 돕기 위해, 캄보디아 예수 마을 선교를 후원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캄보디아는 몇몇 수도권 지역을 제외하고는 매우 빈곤한 나라입니다. 캄보디아 김창훈 선교사님께서는 10년 가까이 현지인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제자들을 키우고, 교회들을 개척했지만, 교회가 자립하지 못하고, 어린 아이들은 공부를 해도, 지역 인프라가 구축되지 못해, 직업을 가질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신앙 안에서 함께 일하는 "예수 마을"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사역해 오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건물과 농사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을 하나님 은혜 가운데 해내셨습니다. 그래서, 예수 마을은 누구든 자신이 해오던 일, 자신의 전문 분야로 섬길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감사한인교회는 예수 마을 후원과 동참에 적극 협력하기로 하고, 최근에 예수마을후원 음악회를 개최하였고, 내년 1월 말에 2주간 선교 답사팀을 조직하였습니다. 앞으로 감사한인교회 시니어 성도들이 정기적으로 캄보디아를 방문하여, 섬긴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찰 따름입니다.
우리 감사한인교회는 선교하는 교회입니다. 하나님께서 감사한인교회를 하나님 나라의 일에 분명히 사용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 놀랍게 사용하실 것을 믿습니다. 우리 모두 선교적인 삶에 동참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