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한 국가일수록 신(神) 믿지 않는다... 미국은 예외

부유한 나라의 국민일수록 덜 종교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여론조사 전문 기관 퓨 리서치 센터(Pew Reaearch Center)는 최근 국가의 경제성과 국민의 종교성 사이에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보여 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의 종교성이 높은 나라는 세계 최고 빈국들을 포함한 아프리카, 아시아 국가들이었으며, 종교성이 낮은 나라는 비교적 부유한 유럽 국가들과 캐나다, 일본, 이스라엘 등이었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세계 최고 부국인 미국 국민의 종교성은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민은 다른 부유한 나라들의 국민들보다 더 신앙적인 경향이 있으며, 이는 경제적으로 덜 발전된 나라들의 국민들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조사 결과는 밝혔다.

한편 가난한 나라의 국민은 도덕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종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부유한 나라의 국민일수록 종교와 도덕 사이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종교와 도덕의 관계에 대해 국민의 57%가 동의했으며, 41%는 동의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