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베이목사회(회장 고창현 목사)에서 김영길 목사 초청 특별세미나가 지난 주(수) 오전, 남가주기쁨의교회(담임목사 이황영)에서 열려 참석자들에게 큰 은혜와 도전을 선사했다.
세 가정과 감사한인교회 개척을 시작해 35년간 목회해 온 간증을 전한 김영길 목사는 “목회자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확신하고, 그리스도 예수만 바라보며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믿음의 기둥을 높이 세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 수영로교회 창립자인 고 정필도 목사와 교제하던 당시 정 목사가 교회의 성도들과 장로들을 칭찬한다는 말을 듣고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는 김영길 목사는 당시 스스로를 돌아보며 ‘과연 나는 우리 장로들을 칭찬하고 사는가?’라고 반문하게 됐다고. ‘칭찬할 게 있어야 칭찬하지’라는 마음으로 살던 김 목사는 이후 마음을 먹고 칭찬을 실천하려고 노력했고 처음에는 할 말이 없어서 그저 '넥타이가 멋지다' 라는 말로 시작했다고 멋쩍게 웃었다.
“개인적으로 칭찬하기 보다는 당회에서 그리고 교인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장로들을 칭찬하다 보니 칭찬하는 대로 가더라. 나중에는 그 말이 진심이 되고 사랑하는 마음까지 생겼다. 장로들은 칭찬을 듣고 더 교회에 충성하고 도리어 겸손해졌다. 분위기가 바뀌자 당회를 해도 한 시간동안 웃다가 끝났다. 목회가 참 쉬웠다”고 언급한 김 목사는 그러나 교회 어려운 일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한번은 교회헌금에 손을 대는 재정 집사가 있었는데, 헌금을 빼돌리다가 나중에는 대범 해져서 수표까지 빼돌렸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김 목사가 그를 조용히 불러 사실을 밝히자 집에서 3만불을 가지고 왔다. “앞으로 교회에 손해를 끼쳤다 싶었다 싶은 금액의 두 배를 복구하라”고 조용히 타일렀고, 그는 매달 천불 씩 보내왔고 결국 18만불을 갚았다. 김 목사와 두 명의 장로만 이 사실을 알고 공개적으로 치리하지 않고 함구하게 했는데 나중에 교인들이 이 소식을 알고 교회에 훈훈한 미담으로 남았다.
이후 그는 교회 건축 이야기와 후임 목사 청빙 이야기를 풀어 놓으며, 이민 목회 현장에서 산전수전을 겪으며 몸소 깨달은 목회 경험과 더불어 그 가운데 풍성하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간증했다.
은퇴 이후 5년간 미 전역 어디라도 요청이 있으면, 사비를 들여서라도 가서 부흥회와 집회로 섬기고 있는데 설교 세미나를 통해 온 교인이 설교에 단번에 집중하게 하는 노하우도 아낌없이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김영길 목사는 “작은 교회라서 부흥회 강사를 모시기 힘든 교회가 있다면 언제든 연락을 달라”고 방긋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