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이하여 교회마다 바자회를 마련하여 선교기금을 마련하는 행사를 갖고 있습니다. 어느 교회에서는 한국 음식을 커뮤니티에게 소개하고 무료 시식을 하도록 주민들을 초청하고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유대관계를 개선하는 일에 열심을 내고 있습니다.

뉴저지에 있는 모 미국 교회에서는 조금 색다른 선교 바자(Bazaar)를 마련하여 전도에 큰 실효를 보고 있습니다. Morrisontown이라는 부촌에 소재한 이 교회에서는 성도들의 집에 거의 쓰지 않고 방치되어 있는 각종 기구나 옷가지, 잡화 등을 교회에서 판매하는 바자회를 개최하였는데, 그 방법이 조금 색다릅니다. 그들은 이웃의 주민들에게 바자회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이 적힌 쿠폰을 인쇄하여 무료로 우송하였고 그 쿠폰에는 유효기한과 사용 장소가 인쇄되어 있었습니다.

바자회 당일에 바자회 장소에는 많은 물품들이 진열되었습니다. 그 물품에는 가격이 기록되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쿠폰을 환영한다는 문구까지 적어 놓았습니다. 바자회 당일 교회 체육관에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주민들이 방문하였습니다. 미리 선전 광고에는 판매할 item들의 사진을 찍어 광고지를 만들었는데 판매 물품은 TV, 냉장고, 자전거 옷가지 책, 잡화, 기념품 등 실제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는 수많은 item들이 있었기 때문에 주민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바자회에 참여한 교인들은 일제히 교회에서 특별히 제작한 T-shirts를 입고 판매와 안내에 임했는데, 그 티셔츠에는 똑 같이 다음과 같은 문구를 새겨 놓았습니다. "Ask me why I do this." (제가 왜 이런 일을 하고 있는지 물어봐 주십시오) 사람들은 호기심에서 그 자리에서 섬기는 사람들에게 질문을 합니다. "왜 이런 일을 하십니까?" 그러면 비로소 그 자리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미리 훈련 받은 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사랑을 소개했습니다.

주민들의 열렬한 반응에 벌써 몇 차례 선교 바자회를 가졌던 이 교회는 불과 70명이 채 안 되는 백인들로 구성되었던 교회였지만 이 선교바자회를 통해 이제는 히스패닉과 블랙 그리고 아시안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이제는 주일 출석만도 300-400명에 이르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이민교회의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타 민족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 꼭 선교는 외국에 나가 그곳 현장에서 하는 것만이 선교인가? 우리 이웃에서 만나는 다른 민족들에게는 어떻게 하면 선교 할 수 있을 것인가? 우리는 이제 구체적인 방법을 의논하고 탐구해야 할 시점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웃에 사는 다른 민족에게도 복음의 눈길을 돌려야 할 때입니다.

뉴욕감리교회 이강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