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시대의 교회와 다음세대의 부흥을 위한 목회전략 콘퍼런스가 5월 29일(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아틀란타벧엘교회(담임 이혜진 목사)에서 개최된다.

콘퍼런스 강사로는 다니엘기도회 운영위원장이자 오륜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김은호 목사, 다니엘기도회 운영팀장 주성하 목사, 꿈이있는미래 소장 주경훈 목사가 나선다. 이번 콘퍼런스는 애틀랜타를 포함한 미국 남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대면 모임이 열리는 만큼 관심과 기대가 크다. 이에 애틀랜타 기독일보에서 콘퍼런스 주 강사인 주성하 목사와 주경훈 목사를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21일간 예배를 연 찬양 시간에는 오륜교회와 지역교회 팀만이 아니라 부흥한국, 예수전도단, 플레이트, 아이빅밴드 등 한국교회 예배문화를 선도하는 팀들이 함께 참여하여 연합의 가치를 세웠다. ⓒ다니엘기도회
(Photo : ) 21일간 예배를 연 찬양 시간에는 오륜교회와 지역교회 팀만이 아니라 부흥한국, 예수전도단, 플레이트, 아이빅밴드 등 한국교회 예배문화를 선도하는 팀들이 함께 참여하여 연합의 가치를 세웠다. ⓒ다니엘기도회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미 국내외에 잘 알려진 연합기도모임인 ‘다니엘기도회’에 대한 콘퍼런스가 처음으로 남부지역에 열린다는 소식에, 많은 지역 교회 목회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아직 ‘다니엘기도회’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주성하 목사(이하 주성하) : ‘다니엘기도회’는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연합기도회로 매년 11월 1일부터 21일까지 21일간 열방의 각 교회 현장에서 인터넷 생중계로 참여하는 기도회입니다. ‘성령의 강력한 임재가 있는 예배’, ‘온전한 치유와 변화가 있는 회복’,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연합’이라는 세 가지 핵심가치를 붙들고 1998년부터 진행된 기도회는 올해로 26번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현재 92개국에서 1만 6천여 교회가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참여 교회 현장에서 매일 약 53만명의 성도님들이 참여하고 온라인을 통해 수 백 만명의 성도님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그 지경이 확장되어 타문화권 성도들을 위해 6개 국어(영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스페인어)로 통역된 글로벌 다니엘기도회가 매년 12월 1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시대 청년들의 치유와 회복을 꿈꾸는 연합기도회로 각 교회와 가정과 일터에서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는 ‘청년 다니엘기도회’가 매년 4월에 진행되고 있고요. 더불어 이 시대의 변화와 부흥을 꿈꾸는 ‘어린이 다니엘기도회’도 은혜 가운데 순항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온라인을 뛰어 넘어 각 지역별로 오프라인 모임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각 지역별로 참여교회들이 연합해 ‘지역 원데이 다니엘기도회’가 열리는데, 이를 통해 진정한 연합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주경훈 목사(이하 주경훈): ‘꿈꾸는 미래’ 즉, ‘꿈미’는 ‘대안적’ 크리스천 교육기관으로서 다음세대 생태계 회복에 집중하는 교육방법으로 가정-교회-학교의 연계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다음세대가 가정-교회-학교에서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 콘텐츠와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꿈미는 이런 교육이 지속 가능하도록, 교재와 온라인 콘텐츠, 어플리케이션, 메타버스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금번 콘퍼런스를 통해 이런 내용들의 핵심을 나누게 될 것입니다.

꿈이있는미래(자료사진)
(Photo : ▲갑작스러운 엔데믹에 많은 교회들은 다가오는 여름수련회를 어떻게 준비할지 생각이 복잡한 듯하다. 꿈미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VBS 적용 가능한 다섯 개의 그룹(교회, 가정, 온라인, 가족여행, 꿈미캠프)별 여름성경학교를 제공한다. 사진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꿈미 캠프에 참여한 아이들(자료사진_)

-이번 콘퍼런스 주제가 ‘급변하는 시대의 교회와 다음세대의 부흥을 위한 목회전략’입니다. 이런 주제를 잡은 이유와, 미국 이민교회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얻게 될 유익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주성하: 한국교회나 미국 이민교회는 근본적으로 보면 동일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고민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핵심 키워드가 ‘영성’과 ‘다음세대’입니다. 우리 믿음의 선배들은 모일 때마다 기도했고, 교회와 개인의 어려움을 기도의 무릎으로 돌파해 나간 하나님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 인가 교회 안에 말씀과 기도를 대체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등장했고,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내적으로는 영적 야성을 잃어버린 무기력한 교회로 변질되어 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교회가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붙들어야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기도의 무릎’일 것입니다. 한국교회와 미국 이민교회 역시 이런 영적 기본기로 다시 돌아갈 때, 강력한 영적 돌파력이 생긴다고 확신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하나님께서 한국교회 위에 주신 큰 은혜의 선물이 ‘다니엘기도회’라고 믿습니다. 물론, 오륜교회에서 시작한 기도운동이지만, 이제는 개 교회를 넘어 한국의 수 많은 교회들이 다니엘기도회를 통해 기도의 능력을 체험하고, 기도하는 교회로 영적 체질이 변회되는 아름다운 열매들을 봅니다.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한국교회 가운데 다니엘기도회를 통해 일어나고 있는 기도의 열기가 미국 이민교회 위에도 동일하게 일어나길 소망하는 마음입니다.

주경훈: 꿈미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내 다양한 이민교회를 방문하고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다음세대 교육 문제에 있어서 그 본질은 한국교회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됐습니다. 외부적으로는 세계관의 충돌과 혼란입니다. 교회에서 가르치는 가치와 세상의 가치가 충돌하면서 다음 세대의 믿음이 흔들리는 것입니다. 내부적으로는 체계적인 교육 콘텐츠의 부재입니다. 이민교회와 이민교회 자녀들에 맞는 교재를 찾기 힘듭니다. 지속적인 교육도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교육을 위한 콘텐츠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 결과 부모까지 내려온 신앙이 계승되지 못하거나 연결고리가 약해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꿈미는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이런 고민을 안고 있는 교회와 교사, 부모들에게 좋은 대안을 제시할 것입니다. 전 연령을 위한 교육 방법과 교육 콘텐츠를 얻고 교사와 부모교육을 위한 대안을 발견하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다음 세대에게는 일상 생활인 온라인 홈페이지, 어플리케이션, 메타버스 등을 통해 시대적 교육 방법을 학습하고 ‘지속 가능한 다음세대 교육방법’에 대한 해답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강의하시게 될 강사분들의 강의 내용과 지역 목회자분들이 참여하실 때 얻게 될 유익과 도전에 대해 나눠 주세요.

주성하: 첫번째 강의를 하시는 김은호 목사님은 다니엘기도회 운영위원장, 꿈이있는미래 대표로서 전반적인 목회 철학을 나누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평생동안 ‘무릎’으로 어떻게 목회하셨는지에 대한 간증을 통해 지역 목회자분들에게 도전하고 자칫 식어진 마음이 있다면 다시 한번 열정의 불이 붙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제가 맡게 될 두번째 강의는 다니엘기도회 운영팀장으로 기도회의 영적 DNA와 더불어, 각 교회에 어떻게 접목 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실제적인 내용들을 나눌 생각입니다. 세번째 강의를 담당한 주경훈 목사님은 꿈미 소장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에 다음세대 교육전략에 대해 강의하시게 됩니다.

다니엘기도회& 꿈이있는미래 미국동부지역 컨퍼런스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Photo : 기독일보) 다니엘기도회& 꿈이있는미래 미국동부지역 컨퍼런스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이번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앞으로 지역 목회자들과 어떻게 연계하셔서 사역해 나가실 지가 궁금합니다.

주성하: 애틀랜타 지역의 목사님들이 다니엘기도회 참여를 신청하면 해외지역 간사들을 통해 일대일로 소통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다니엘기도회 준비과정과 실제적인 운영에 대한 모든 지원과 해외지역 참여교회들과 네트워크를 통해 필요한 상황에 대한 안내를 받게 됩니다. 무엇보다 미국 동부에서 청년들의 자발적인 요청으로 시작돼 열렸던 '청년 다니엘기도회'가 지역청년 연합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처럼, 애틀랜타 지역 청년들이 이번 콘퍼런스를 계기로 ‘청년 다니엘기도회’라는 이름으로 함께 예배하는 시간을 갖게 되길 기도합니다. 

주경훈: 꿈미는 온라인을 통해 교육적 연계가 가능합니다. 다양한 리소스의 교육자료를 제공해 드리고 온라인 강의를 통해 교육적 도움을 드립니다. 모임이 확장될 경우 정기적으로 현장을 방문해 교육을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 이민교회 가운데 다니엘기도회 그리고 꿈이있는미래에 동참하면서 변화를 체험한 교회들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주경하: 현재 미국 한인교회 중 다니엘기도회 참여하는 교회가 134개입니다. 시차를 고려해 그 다음날 다운받은 영상으로 진행하는 형식입니다. 지난 해, 시카고 지역 한 교회에서 성도님들이 모이든 모이지 않든 시험적으로 다니엘기도회를 진행했는데, 그 교회 뿐 아니라 다른 교회 성도들이 모여서 뜻하지 않게 지역 연합기도회로 진행해 지역 언론에도 보도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다른 한 교회는 재정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교회를 그만 정리하려고 할 때, 다니엘기도회를 통해 힘을 얻고 21일간 기도회에 참여하면서 성도님들이 다시금 하나가 됐고, 이후 새가족들도 보내주셔서 목회를 이어가고 있다는 간증도 들었습니다.

3월에는 미국 동부 (뉴욕, 뉴저지) 에서 청년 다니엘기도회 소식을 듣고, 그 지역의 청년들의 요청으로 예배팀이 방문해 ‘뉴저지 청년 다니엘기도회’를 진행했습니다. 이후 지역 청년들의 자발적인 연합모임이 형성됐고, 활발하게 연합사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남부에도 많은 한인분들이 모여 있고, 청년들도 적지 않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애틀랜타 지역에도 ‘청년 다니엘기도회’가 시작되고 진정한 청년세대 연합이 일어나길 기대합니다. 이를 위해 지역의 청년 사역자들이 이번 콘퍼런스에 동참해 이와 같은 비전을 나누길 소망합니다.

▲김은호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다니엘기도회
(Photo : ) ▲김은호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다니엘기도회
한국에서 열린 다니엘기도회·꿈이있는미래 컨퍼런스 모습
(Photo : ) 한국에서 열린 다니엘기도회·꿈이있는미래 컨퍼런스 모습

-콘퍼런스와 함께 제공되는 ‘사랑의헌금’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사랑의헌금은 다니엘기도회 기간 중에 하나님께 받은 은혜에 감사하여 드리는 헌금으로 지역사회와 도움이 필요한 이웃, 다문화 가정, 농어촌 미자립교회 목회자와 선교사님들의 수술과 치료 등을 지원하며 생명을 살리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작년 2022년 다니엘기도회에서는 약 50억원의 헌금이 모아져 총 2727명/건의 사랑의 헌금 대상자를 지원하였습니다.

이번에 미국 남부 콘퍼런스를 준비하며, 미국 현지에도 팬데믹 이후에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가 많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흘려 보내고자 달라스 10개교회, 애틀랜타 10개교회를 선정하여 각각 1000불씩 지원하고자 합니다. 신청은 다니엘기도회 홈페이지 “사랑의헌금” 코너에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니엘기도회에 참여한 실리콘밸리장로교회 김종호 목사의 간증을 짧게 소개하며 인터뷰를 마친다.

“미국 현지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한국교회 및 열방과 함께 예배하는 기쁨과 감격을 누렸습니다. 특별히 미국 서부 현지에서 주변 교회 성도들과 함께 연합하고 교제하며 예배할 수 있어 갑절의 기쁨과 은혜를 누렸습니다. 11월 21일 간증의 밤을 앞두고, 저희 실리콘밸리 장로교회는 자체적으로 교인들 안에 간증과 나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많은 간증이 있었지만 몇 가지 소개하자면, 먼저 오랫동안 정신 분열과 우울증으로 힘들었던 한 자매님이 완전히 치료되는 놀라운 기적이 있었습니다. 또한 암 말기로 죽음의 경계선에 있던 불신자의 영혼 구원을 놓고 기도하던 기도의 제목이 응답되는 열매도 있었습니다. 또 예배에 소극적이던 분들이 오랜 시간 일어서서 손뼉을 치고 손을 들고 찬양하는 예배자가 된 것, 무엇보다도 뜨겁게 부르짖어 기도하는 시간을 통해 성령의 강력한 임재를 경험하여 죄를 깊이 깨달아 회개하고, 잠자고 있던 영혼이 일어나는 영적 대각성이 일어났습니다. 지금도 살아서 역사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최측의 요청으로 Conference를 콘퍼런스로 기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