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기독일보) 월드미션대학교 윤임상 교수
(Photo : 기독일보) 월드미션대학교 윤임상 교수

요한 저자가 기록한 요한복음 14장 19절에 보면 예수님 자신이 부활에 대한 선포를 명확히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는 내가 살아 있고 너희도 살아 있겠음이라" 이에 대해 죤스토트(Rev. John Robert Walmsley Stott, 1921-2011) 목사님이 이야기하는 부활 신학 그리고 윌리엄, 글로리아 게이터(William J. and Gloria Gaither 1936 - , 1942- ) 부부가 음악으로 표현하는 그리스도의 부활 찬양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한 확신과 소망을 더 하게 합니다. 

20세기 복음주의 최고의 설교가요 저자인 죤스토트 목사님이 저술한 "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The Contemporary Christian) "이란 책을 보면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자신의 신학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기독교의 모든 주장 중 가장 놀라운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이다." 사실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이것은 아직도 믿기가 쉽지 않은 부분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예수그리스도를 직접 목격했던 초기 기독교 교인들은 이에 대해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그리스도를 위해 용감히 죽을 준비가 되어 있었고 가르침의 핵심이 그리스도의 부활이었다는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누가가 기록한 사도행전을 보면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중 사도행전 4장 2절에 보면 사도들이 예수 안에 죽은 자의 부활이 있다고 백성들을 가르치고 전하는 것을 당시 예루살렘 유대 권력자들이 싫어하였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스도가 살아나셨다는 주장에 제기되는 세 가지 주된 질문에 죤스토트 목사님은 그것을 제시하고 풀어내셨습니다. 첫째는 의미론적 질문입니다. 부활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단지 살아남아 있는 영향력이 아니요, 소생한 시체가 아니요, 제자들의 체험 속에 되살아난 신앙이 아니요, 단순히 확대된 인격이나 성령에 대한 현재의 체험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직 주님의 부활이 주는 의미는 "변화된 인물 이시다"라는 것입니다. 복음서에서 제시된 증거에 따르면 부활 이전과 부활 이후에 예수님은 똑같은 정체성을 지니신 동일한 인물이셨으나 그 부활로 그는 변화된 영화로운 몸을 갖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역사성에 대한 질문입니다. 정말 일어났던 일인가? 주님의 부활은 실제 날짜까지 추정할 수 있는 사건입니다. 즉 사흘 만에 벌어졌던 사건입니다. 그리고 육체적 사건입니다. 그리스도는 분명 죽으셨고, 장사 지냈고, 다시 살아나셨고, 그리고 보이셨습니다. 죽으셨고 장사 지낸 바 되신 예수님의 그 몸이 변화된 것이 사실입니다. 이것은 소생이나, 잔존이 아닌 부활을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현실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가 (적실성)에 대한 질문입니다. 부활은 정말 일어났는가? 그것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은 시체가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당시 초기 기독교 시대에 복음서 기자를 부인하는 사람들마저도 무덤이 비어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이어서 주님이 나타나셨습니다. (막달라 마리아, 베드로, 야고보, 도마 등등... ) 마지막으로 교회가 출현했습니다. 

교회를 세운 장본인들은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힘없이 처절하게 죽자 모두 흩어져 자기 길을 갔던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이후 그들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던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시체가 사라지고, 주님이 나타나시고, 교회가 나타났다는 것은 부활을 믿을 수 있도록 한데 결합하여 견고한 토대를 만들게 됩니다. 

존스토트 목사님의 이러한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신학 이론은 그리스도께서 선포하시고 자신이 이루셨던 부활 사건을 우리에게 명확하게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을 선포하는 찬양 중 회중들에게 가장 많이 불리는 대표적인 회중 찬송 중 하나는 "살아계신 주(Because He lives)입니다. 이 찬송은 20세기 중반부터 오늘날까지 미국 현대 교회음악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윌리엄, 글로리아 게이터 부부가 1971년 작사, 작곡을 한 곡입니다.

이 곡은 1974년 가스펠 음악 협회와 미국 작곡가 및 출판사 협회(ASCAP)에서 올해의 가스펠 노래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윌리암, 글로리아 부부가 이 곡을 쓰게 된 때는 이들 부부의 세 번째 아이를 세상에 맞이하게 된 때였습니다. 당시는 사회적 격변, 베트남 전쟁으로 인한 전쟁의 위협, 국가적, 개인적 신뢰의 배반, 암살, 마약 밀매, 전쟁이 헤드라인을 독점했습니다. 이런 사회의 혼돈 속에서 그들이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억하며 쓰게 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주되심에 대한 확신이 메마른 사막의 시원한 바람처럼 우리의 괴로운 마음에 불어온 것은 이러한 종류의 불확실성 가운데 있었다"고 윌리엄은 고백합니다. 

오늘날은 윌리엄, 글로리아 부부가 이 곡을 썼던 당시 상황보다 몇 배나 더 심각한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때 "부활과 살 가치가 있는 삶" 사이의 연관성 때문에 의심할 여지없이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제시했던 이 찬양을 우리의 가슴으로 고백하며 그리스도의 부활을 깊이 새기고 싶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죄 사함과 권능과 궁극적 승리를 확신하고 싶습니다. 

기독교가 주는 분명한 메시지는 그리스도께서 직접 선포하셨고, 그것을 죤스토트 목사님이 펼치는 부활 신학, 그리고 윌리엄, 글로리아가 펼친 부활 찬양을 표현한 것 처럼 그리스도께서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사건입니다. 이것을 통해서 존 스토트 목사님의 말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죄 사함을 확신하며 과거를 기억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확신함으로 현재를 알고, 하나님의 최종적 승리를 확신함으로 미래를 소망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He is Ri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