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드럴웨이제일장로교회 이민규 목사
(Photo : 기독일보) 훼드럴웨이제일장로교회 이민규 목사

요즘 교회가 활기찹니다. 어제 문화대학은 실내 피크닉으로 잔치가 있었고, 한국학교 학생들은 헌신하는 선생님의 가르침으로 열공중에도 늘 즐겁습니다. 나바호 단기선교와 SFC 수련회 후원을 위해 김치와 장어 등을 판매하기 위한 주방의 움직임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활발합니다. 

찬양대는 찬양실에서 또 주중에 온라인 연습을 통해 박자 하나 놓치지 않기 위해 땀 흘리고, 찬양팀은 연습실에서 그리고 각자 집에서 남모르게 맡은 파트를 성실하게 연습하며 준비합니다. 근래 주중에 놀이터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여러 봉사자들이 수고를 많이 하셨고, 봉사자들 대접하기 위해 친교부에서도 주방일로 헌신하셨습니다. 

예배를 잘 섬기기 위해 안내와 성찬, 꽃과 화초 준비, 강단에 물을 떠주시기도 하시고, 교육부 학생들을 섬기는 봉사자들은 아래층에서 늘 아이들과 남모르는 씨름을 합니다. 재정부는 아래층 재정부실에서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늘 헌신하면서도 까르르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고, 새가족들을 섬기기 위한 새가족부의 땀 흘리는 노력도 큰 열매를 맺습니다. 

주일 아침 일찍 교우들을 사랑으로 맞이하기 위한 안내위원들의 발걸음은 가볍고, 시니어 분들을 픽업하기 위한 운행자들도 일찍 집을 나섭니다. 방송실에서 늘 사고가 날까 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컴퓨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봉사자들, 그리고 영어권 회중 통역을 위해 늘 긴장하며 말씀을 들어야 하는 봉사자들도 있습니다. 

교회 건물이 고장 나면 늘 자기 일처럼 달려와 수리하고 고치는 봉사자들, 시니어들의 건강한 사역을 위해 애쓰는 시니어 부서의 헌신과 성도들의 건강을 위해 운동을 가르쳐 주시는 섬김의 발길도 뜨겁습니다. 구역장들은 구역원들을 헌신으로 섬기며, 커피브레이크 반을 위한 헌신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이들이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하나님만 바라보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힘씁니다. 이 많은 섬김의 숨소리들을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3년 전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일상이 회복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넘칩니다. 이제 우리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절감합니다.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일상의 기쁨을 회복하신 주님께만 영광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