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의 나라 캄보디아에서 형제에게 소식을 전합니다. 저는 지난 월요일에 인천을 경유해서 캄보디아 땅에 와 있습니다. 이곳에서 열린 선교지도자 대회에 참석하고 김나연 파송 선교사도 만나고 코로나 이후의 선교전략과 네트워크를 위해 회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가장 더운 시절이 4월이라고 해서 모두 캄보디아를 벗어나는 시기에 이곳에 들어와 땀 흘리며 행사를 진행한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캄보디아 땅은 2020년 2월 코로나로 인한 락다운이 시작하기 바로 직전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코로나가 지나간 지금 다시 오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 무엇이 달라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나라가 그렇고, 모든 선교지가 그렇듯, 전과 같은 방법으로 선교하고 복음을 전하는 것은 이제 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든 선교사와 선교 기관들은 이제 어떻게 복음을 땅끝까지 전하는 가에 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캄보디아는 특별히 전 인구의 1/3이 0세에서 14세의 어린이들입니다. 이 땅이 정말 소망이 있는 것은 앞으로 이 나라를 이끌어 갈 젊은이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세대들에게 새로운 기술과 더불어 복음을 잘 전달할 때 이 나라가 하나님의 복을 누릴 수 있는 민족이 될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전쟁과 압박 속에서 끔찍한 불행을 겪었던 나라에 다음 세대가 잘 키워져서 이 땅에 치유가 일어나고 나가서 그 치유의 복음을 전달하는 민족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이제까지 한국의 사역자들에 의해 잘 키워진 사역들과 교회들이 이곳에서 훈련받은 신실한 캄보디아인들에게 잘 전수되는 작업을 해야 할 때입니다. 한국에 오셨던 선교사님들이 한국 사람들에게 모든 사역을 전하고 떠나셨던 것처럼, 이 땅에서도 그 바통을 넘기는 작업이 잘 이루어지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많은 선교지에서 선교사들을 추방하거나 혹은 비자를 갱신하지 않는 방법으로 그 나라에 머무는 것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을 대비하여 추방될 염려 없는 현지인들이 그 자리를 맡을 수 있게 훈련하는 일이 시급합니다. 그 일들을 위해서도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저는 캄보디아 사역 후, 한국으로 가서 그곳에서 집회를 섬기게 됩니다. 제게 맡겨진 사역들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요청하는 것을 다 할 수 없으므로 제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기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일들을 잘 감당할 힘과 건강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형제의 중보기도가 저에게 정말 큰 힘이 되고 제 귓가에 들리는 기도로 인해 말씀을 선포할 때마다 성령께서 주시는 능력을 느낍니다.

오늘도 형제가 드리는 예배에 하나님의 영이 함께하시고, 예배를 통해 형제의 영이 다시 살아나고 형제가 밟는 땅에 치유와 회복이 일어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