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 유일의 한인 운영 사립학교인 NCA(New Covenant Academy, 새언약학교)가 지난 17일 2명의 졸업생을 ‘NCA를 빛낸 졸업생’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NCA는 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널리 알리고 학교 발전의 이정표를 세우기 위해서 이를 기획했으며, 졸업생에게는 영예를, 재학생에겐 목표를 그리고 교직원에겐 자부심을 고양시키는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선정된 첫번째 주인공들은 이 학교 1회 졸업생인 조셉 구(38)씨와 제인 민(31)씨다.
첫 영예를 차지한 조셉 구씨는 2003년 졸업 후 페퍼다인대에 진학하고 CPA가 됐으며 이후 NCA로 돌아와 CFO로 일했다. 이후 법대를 거쳐 현재는 한인 사회에서 유명한 로펌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그는 “NCA와 학생, 직원, 학부모로 긴 시간동안 함께 하다”면서 “가족 같은 환경과 특별한 멘토십 통해 많은 배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입 지원서를 준비하며 송 교장 선생님과 새벽기도를 드리며 하루를 시작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또 다른 주인공인 제인 민씨는 현재 결혼 후 서울에 거주하고 있다. NCA 졸업 후 UC샌디에고 입학해 수학한 후, 서울대 대학원을 마치고 보스턴컨설팅그룹, 국제백신기구를 거쳐 현재는 바이오제약사인 펩트론에 근무하고 있다. 민씨는 “학우들간의 경쟁도 치열했고 뒤쳐지지 않으려 많은 노력을 했다”며 “적극적인 조언을 해준 선생님들 덕분에 자립심과 책임감,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토론 수업을 통해 배양한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영어 실력이 대학과 이후 한국에서 사회생활을 하는데 강점으로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제이슨 송 NCA교장은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NCA가 내년에 25주년을 맞는다”면서 “많은 졸업생들이 한인 사회는 물론 주류 사회, 한국에서 활약을 하고 있어 모교의 이름을 빛내고 있다”고 제정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또 “졸업생들이 사회 곳곳에서 제대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특히 졸업생들이 자신의 자녀를 입학시키는 등 학부모로 돌아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NCA측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졸업생들은 오는 5월에 거행되는 졸업식에서 후배들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롤모델 역할을 하게 된다. 개교 25년을 맞는 내년에는 기념 행사에도 초청돼 NCA의 새로운 25년을 함께하게 된다. NCA측은 앞으로 매년 ‘NCA를 빛낸 졸업생’을 선정해 기념 액자를 헌정하는 방식을 통해 ‘명예의 전당’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NCA스쿨은 지난 1999년에 설립했으며 초중고 과정은 물론 킨더가튼과정까지 개설돼 있는 소수 정예 사립학교로 타인종 학생은 25%이다. 한인 타운에서는 국제학사과정(IB과정)을 유일하게 성공적으로 운영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