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지금도 교회를 통해서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나가시기를 원하고 계신다. 그래서 이 땅에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핏 값을 치르시고 교회라는 공동체를 세우셨다. 이렇게 예수님께서 교회를 이 땅에 세우신 목적은 복음을 통해 잃어버린 영혼들을 구원하시기 위함 이였다. 그래서 지상명령(The Great Commission)을 우리에게 주시면서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고 명령하신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최근 한 신문기사에서 알게 된 사실이 사뭇 충격적이다. 이 기사에 의하면 교회에 출석하는 출석자들 중 절반이 넘는 약 51%는 지상명령이란 단어를 한 번도 교회에서 들어 본적이 없었고, 약 25%의 성도들은 들어본 적은 있지만 무슨 의미인지 알지 못하고 있으며, 불과 출석자 중 17%만이 그 의미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렇게 지상명령을 이해하는 비율은 나이별로 큰 차이가 있었는데 베이비 부머 이상의 세대의 경우엔 4명중 1명이 이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고 있었고, 반면 X 세대 중에서는 약 17%만이, 마지막으로 밀레니엄 세대(Millennium)의 경우에는 불과 10%만이 이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고 있었다고 한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지상명령은 복음서의 최고절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예수님은 십자가 사건과 부활 사건 이후에 제자들과 모든 성도들을 향해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이루신 대속의 은혜를 믿지 않는 자들에게 전하여 구원의 길로 인도 하 시길 원하셨다. 이처럼 교회와 성도의 본질적 사명은 모든 민족을 대상으로 영혼들을 구원하여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에 이름으로 침례를 주어,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는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뜨거운 관심은 바로 영혼 구원에 있다. 그래서 이 순간에도 우리는 세상 방방 곳곳을 향해 달려가야 한다.
하지만 언제부터 인가 우리 주위에는 지상명령을 기억하지 못하는 성도들과 지상명령을 잃어버린 것 같은 교회들에 모습을 보게 되었다. 우리는 지금도 하나님은 왜 이 지상에 자신의 몸 된 교회를 두셨을까? 를 물어보아야 할 것 같다. 만일 교회와 성도 된 우리가 지상명령을 망각하고 인간 중심적인 교회의 모습을 추구한다면 성령님은 떠나실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쩌면 지금 교회들에 부흥과 성장이 멈추게 된 이유가 하나님의 비전이 사라진 까닭이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된다.
선교와 전도의 주체는 하나님이시다. 그리고 교회와 성도는 이 비전을 위해 헌신과 충성을 다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보내심을 받으신 성령님께서는 교회를 세상에 탄생케 하셨고 그 교회들과 부르신 성도들을 통해서 오늘도 영혼을 구원하시고 그들을 제자를 삼는 사역을 감당하고 계신 것이다. 그것이 교회를 세우신 목적이고 성도를 부르신 본질이다. 이렇게 주님이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는 이유는 복음을 전하는 이 사역이 우리의 힘만으론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교회를 세우신 목적도 세계 2만 4천 개의 모든 족속과 민족이 복음을 받아 드려 회개하고 구원에 이르게 하시려고 자신의 피 값을 주시고 사신 교회를 우리에게 맡기셨다.
건전한 성경적 교회론 정립을 고민해야 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교회는 친교 집단적인 게토화 성향과 교회중심적이고 목회 의존적인 신앙의 변화가 찾아왔다. 그러나 성경적 에클레시아에 적합한 교회의 모습은 전도와 선교를 통해 지역사화와 지구촌 곳곳에 복음을 전파하는 교회이다. 선교는 하나님의 백성인 교회를 향한 부르심과 보내심이다. 선교는 하나님의 구원활동에 교회와 성도가 참여하는 것이다. 오늘도 이 사실을 기억하고 우리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온전히 행하여 모든 민족이 구원과 성령충만을 받아 진리에 이르도록 이끌어야 함을 기억할 수 있기를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