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장신대 조철민 교수
(Photo : 미주장신대 조철민 교수)

하나님의 두 번째 질문

(창 4:9)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1. 비즈니스의 소산물
에덴 동산을 떠난 아담 부부는 열매를 따는 비즈니스에서 땅을 갈아야 하는 비즈니스를 해야했다(창 3:23). 그러나 땅은 쉽게 열매를 내주지 않았다(창 3:18). 혼자의 힘으로는 안전과 생계를 지켜내기가 어려웠다. 그들은 힘이 필요했고 가인과 아벨이라는 자녀를 낳았다. 가인은 농사를 지었고 동생 아벨은 양을 쳤다. 둘 다 각자의 비즈니스에서 소산물을 얻을 수 있었다. 이제는 비즈니스에서 얻은 소산물을 사용하는 중요한 절차를 맞게 되었다. 우선 형제는 각자가 얻은 소산물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하나님께서 동생 아벨의 제물은 받으시고 형의 제물은 받지 않으셨다. 형은 화가나서 일터인 들로 동생을 유인해 죽여버렸다.

비즈니스의 소산물을 다루는 과정에서 인류최초의 살인이 촉발되었고 비즈니스 현장은 살인의 현장이 되었다.

2. 하나님의 두 번째 질문
하나님은 동생을 살인한 형 가인에게 질문을 던졌다. "네 아우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의 질문은 정보를 알려고 던지는 것이 아니다. "너의 안중에 동생이 없구나" "너희가 서로를 지켜주었어야 한다"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것이다.

이 말은 현재 우리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너의 안중에 이웃이 없구나" "너희는 서로 지켜주어야 한다"라는 메시지이다. 그러나 우리는 대답한다. "내가 이웃을 지키는 자니이까?(창 4:9)"

3. 이웃을 지키는 비즈니스
하나님은 우리를 비즈니스로 부르셨다. 우리는 비즈니스 현장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예배자이다.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다.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너희는 비즈니스를 통해 형제를, 그리고 이웃을 지키는 자이다"

비즈니스의 소산물, 즉 수익을 다루는 일은 매우 중대한 문제이다.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하나님은 우리를 비즈니스를 통해 형제를, 이웃을, 사회를, 그리고 세상을 지켜주는 자로 부르셨다. 오직 나의 안전과 번영만을 지켜내기 위한 비즈니스는 이제 되지 않는다. 하나님은 그런 비즈니스맨에게 말한다. "네가 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다"(창 4:12).

땅의 축복은, 비즈니스맨의 축복은 이웃을 지키는 자들에게 임한다.

당신의 비즈니스는 이웃을 지키고 있는가?

비즈니스의 소산물을 이웃과 함께 할 때
비즈니스 예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