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여성 작가 스테파니 츠바이크(Stefanie Zweig)의 소설을 영화화한 '러브 인 아프리카'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유태인이지만 독일 국민이었던 한 가족의 기구한 운명을 그려놓았다.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기미가 보이자, 독일에서 변호사였던 발터와 그의 아내 예텔, 5살 딸 레기나는 유태인을 학살하려는 나치를 피해 케냐로 도피한다.
유태인의 피를 타고 태어났지만 독일인의 문화에 젖어 완전한 독일인으로 살았던 발터와 그의 가족들. 하지만 '나치'라는 장벽에 부딪혀 자신들이 유태인임을 되새기고 이웃 멀리 케냐에 정착해야만 한다.
부유한 삶에 익숙했던, 독일인의 풍습에 익숙해 독일로 돌아가기만을 바라는 예텔과, 생명을 위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케냐에 머물러 농장일을 해야만 하는 발터는 영화 전반의 평화로운 자연에 대조를 이루며 갈등구조를 만든다.
이에 비해 딸 레기나는 흑인 요리사 오부워와 우정을 나누며, 생명을 위해서가 아닌 아프리카에 대한 사랑과 아프리카인에 대한 우정으로 케냐에 정착하게 된다.
한 가족 안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정착의 모습을 통해 2차 세계대전을 통해 겪는 유태인들의 심리적 묘사가 뛰어나게 그려져있다.
영화는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다른 갈등구조를 맞이한다. 연합군에 참전한 발터와 혼자 농장을 경영하는 예텔은 또 다시 다른 심리적 정황을 가지게 된 것이다.
전쟁이 끝나고 발터는 독일로 다시 돌아가길 희망하지만, 이에 반해 예텔은 농장을 경영하며 자신의 평화와 사랑의 둥지를 만들어 독일에 대한 반감을 가지는데...
영화는 레기나라는 5살난 딸을 중심으로 화면의 중심을 맞춘다. 처음 아프리카에 도착한 후 예텔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이라고 말한 언덕을 넘으면서 처음으로 아프리카에 대한 마음을 열게 된 레기나.
독일에서의 환경과 의식과는 다른 아프리카만의 순수한 삶을 동경하지만, 영국인 학교에서 유태인으로 구별(?)돼 취급받는 레기나.
이런 레기나의 존재는 전쟁을 맞이한 유태인의 존재와 이상이 실존이 된 상황, 그리고 실존이 이상처럼 보이는 상황에서 겪는 한 소녀의 모습을 아름답게 묘사했다.
만남과 이별, 그리고 재회, "때가 되면 사람은 떠나죠"라는 말과 함께 마지막 밤을 지새우며 떠나는 오부워의 말처럼 '러브 인 아프리카'는 전쟁앞에 선 인간의 보편적인 인간애가 스케치됐다.
2시간 20분이라는 다소 길게 느껴질 수 있는 런닝타임은 간단한 갈등구조와 뻔히 보이는 구조 속에서 약간 벗어나는 형태로 소요됐으며, 평범하지만 특별한 전개방식과 언어로 스크린을 이어나갔다.
'러브 인 아프리카'는 '시네마천국'과 '인생은 아름다워'를 이어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으며 2002 독일 영화제 작품상, 감독상, 음악상, 남우조연상, 2002 부산국제 영화제 오픈 시네마 부문 초청, 2003 바바리안 영화제 관객상, 제작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감상평: ★★★★☆(★★★★★ 만점)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기미가 보이자, 독일에서 변호사였던 발터와 그의 아내 예텔, 5살 딸 레기나는 유태인을 학살하려는 나치를 피해 케냐로 도피한다.
유태인의 피를 타고 태어났지만 독일인의 문화에 젖어 완전한 독일인으로 살았던 발터와 그의 가족들. 하지만 '나치'라는 장벽에 부딪혀 자신들이 유태인임을 되새기고 이웃 멀리 케냐에 정착해야만 한다.
부유한 삶에 익숙했던, 독일인의 풍습에 익숙해 독일로 돌아가기만을 바라는 예텔과, 생명을 위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케냐에 머물러 농장일을 해야만 하는 발터는 영화 전반의 평화로운 자연에 대조를 이루며 갈등구조를 만든다.
이에 비해 딸 레기나는 흑인 요리사 오부워와 우정을 나누며, 생명을 위해서가 아닌 아프리카에 대한 사랑과 아프리카인에 대한 우정으로 케냐에 정착하게 된다.
한 가족 안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정착의 모습을 통해 2차 세계대전을 통해 겪는 유태인들의 심리적 묘사가 뛰어나게 그려져있다.
영화는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다른 갈등구조를 맞이한다. 연합군에 참전한 발터와 혼자 농장을 경영하는 예텔은 또 다시 다른 심리적 정황을 가지게 된 것이다.
전쟁이 끝나고 발터는 독일로 다시 돌아가길 희망하지만, 이에 반해 예텔은 농장을 경영하며 자신의 평화와 사랑의 둥지를 만들어 독일에 대한 반감을 가지는데...
영화는 레기나라는 5살난 딸을 중심으로 화면의 중심을 맞춘다. 처음 아프리카에 도착한 후 예텔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이라고 말한 언덕을 넘으면서 처음으로 아프리카에 대한 마음을 열게 된 레기나.
독일에서의 환경과 의식과는 다른 아프리카만의 순수한 삶을 동경하지만, 영국인 학교에서 유태인으로 구별(?)돼 취급받는 레기나.
이런 레기나의 존재는 전쟁을 맞이한 유태인의 존재와 이상이 실존이 된 상황, 그리고 실존이 이상처럼 보이는 상황에서 겪는 한 소녀의 모습을 아름답게 묘사했다.
만남과 이별, 그리고 재회, "때가 되면 사람은 떠나죠"라는 말과 함께 마지막 밤을 지새우며 떠나는 오부워의 말처럼 '러브 인 아프리카'는 전쟁앞에 선 인간의 보편적인 인간애가 스케치됐다.
2시간 20분이라는 다소 길게 느껴질 수 있는 런닝타임은 간단한 갈등구조와 뻔히 보이는 구조 속에서 약간 벗어나는 형태로 소요됐으며, 평범하지만 특별한 전개방식과 언어로 스크린을 이어나갔다.
'러브 인 아프리카'는 '시네마천국'과 '인생은 아름다워'를 이어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으며 2002 독일 영화제 작품상, 감독상, 음악상, 남우조연상, 2002 부산국제 영화제 오픈 시네마 부문 초청, 2003 바바리안 영화제 관객상, 제작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감상평: ★★★★☆(★★★★★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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