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무엇을 가지고 갔을까
지독한 우울과 고독을 옆구리에 끼고
그렇게 길을 떠나고 싶었을까
그와 동행한
그의 우울과 고독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우리 곁에.....
그는 왜 그리 갔을까
복받치는 슬픔과 설움을 메달고
그렇게 길을 떠나고 싶었을까
그와 동행한
그의 슬픔과 설움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우리 곁에.....
그는 어디로 떠나려 했을까
온 몸으로 보듬고
반겨 줄 이들이나 있는 땅으로 갔을까
우울과 고독
슬픔과 설움만이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
그의 떠남을 증명하고 있는 오늘,
다시는 이런 이별을 말자
다시는 이런 이별을 말자
삭이고 삭이며 하늘을 본다
----
詩作노트
3연과 4연 사이에
프레스에 손목 잘리고
철로에 몸 던지고
육교 밑 시멘트바닥에 누워
손목에 철제 수갑을 차고
구체적인 모습들을 그렸다가 생략했다.
들어줄 이 없는데, 이 땅의 이주노동자 인권 현실을 굳이 말해 뭐하겠는가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지독한 우울과 고독을 옆구리에 끼고
그렇게 길을 떠나고 싶었을까
그와 동행한
그의 우울과 고독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우리 곁에.....
그는 왜 그리 갔을까
복받치는 슬픔과 설움을 메달고
그렇게 길을 떠나고 싶었을까
그와 동행한
그의 슬픔과 설움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우리 곁에.....
그는 어디로 떠나려 했을까
온 몸으로 보듬고
반겨 줄 이들이나 있는 땅으로 갔을까
우울과 고독
슬픔과 설움만이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
그의 떠남을 증명하고 있는 오늘,
다시는 이런 이별을 말자
다시는 이런 이별을 말자
삭이고 삭이며 하늘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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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作노트
3연과 4연 사이에
프레스에 손목 잘리고
철로에 몸 던지고
육교 밑 시멘트바닥에 누워
손목에 철제 수갑을 차고
구체적인 모습들을 그렸다가 생략했다.
들어줄 이 없는데, 이 땅의 이주노동자 인권 현실을 굳이 말해 뭐하겠는가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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