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목회가 바빠도 이 시간만큼은 사모님도 도시락까지 싸서 흔쾌히 보내주는(?) 목사님들의 모임이 있다. 매주 한자리에 모여 성경에 대한 연구와 함께 목회 현장의 애환을 나누며 위로하고 성장해가고 있는 애틀랜타목회자성경연구회(대표 신윤일 목사, 이하 목성연)가 바로 그 모임이다.

한국 박승호 목사(용인생명샘교회)가 시작해 미주 곳곳에 목성연 모임이 이어져 오고 있으며, 애틀랜타에서는 16년전 시작돼, 한결같이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에 만나고 있다. 현재 약 15명의 목회자들이 꾸준히 모인다. 현재는 주님과동행하는교회(담임 유에녹 목사)에서 모임을 갖는데, 때로는 다른 회원 교회나 가정에서 모이기도 한다.

크고 작은 목회자 모임 혹은 교회 연합체가 생기고 사라지는 가운데서도 목성연이 꾸준히 모임을 이어갈 수 있는 데는 몇가지 비결이 있다고 회장인 신윤일 목사는 밝혔다.

첫째는 목회현장에서 다양한 고민과 문제들을 갖고 있는 목회자들이 서로를 믿고 대화할 수 있는 환경 때문이다. 회원들은 한결 같이 ‘형제들끼리’ 만나는 모임이기에 속 깊은 고민과 아픔들을 편하게 나눌 수 있어 좋다고 입을 모은다.

둘째는 복음적인 성경공부를 통해 지금까지 갖고 있던 신앙의 넓이와 깊이가 더해지고, 영적인 도전을 받기 때문이다. 함께하는 성경공부를 통해 폭 넓은 진리의 세계를 접하게 되었고, 그 결과 목회자의 안목이 넓어지고 또 실제 목회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많은 도움을 받는다고 밝혔다. 목회자들의 성장은 곧 교회에도 영향을 끼쳐, 성도들 역시 더 풍성한 영적인 양식을 얻는 기회를 얻고 있다.

셋째는 모임 이후 갖는 친교시간이 주는 행복감 때문이다. 주로 자원하는 회원들이 돌아가며 점심을 제공하는데, 어떤 회원은 사모가 준비해 준 맛깔나는 식사를 싸와서 나누고 또 어떤 회원은 식당으로 초대해 다양한 메뉴로 봉사하기도 한다. 영육 간에 풍성한 양식으로 채워지는 시간이다.

신윤일 목사는 “회원들이 한결 같이 모임을 참석한 후에 재충전되어 새로운 마음으로 목회 현장으로 돌아갑니다. 한 회원 목사님의 사모님은 아무리 바빠도 목성연 모임에 간다고 하면, ‘잘 다녀오라’며 등 떠밀어 준다고도 해요. 그만큼 남편 목사님께 유익한 시간이 되는 줄 알기 때문입니다”라고 자랑했다.

목성연을 좀 더 많은 목회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오는 28일(화) 오전 10시 30분, 오픈하우스를 연다. 모임장소는 주님과동행하는교회이며 애틀랜타 지역 목회자라면 교단, 교파를 상관없이 누구나 환영한다. 맛있는 점심도 준비된다.

문의는 오성복 목사 478-501-0929, 신윤일 목사770-846-1600
주소는 3299 Duluth Hwy., Duluth GA 30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