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감리교회(담임 이강 목사)는 창립 35주년을 기념하며 지난 28일(주일) 'Homecoming Sunday'를 실시했다.

이날 뉴욕감리교회는 신앙 생활했던 초창기 구성원들을 초청해, 이민 교회 초창기 개척 시절의 애환과 추억을 나누며, 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그동안 함께 동행한 하나님의 손길을 기뻐하고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강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는 김기창 장로의 기도와 2부 시온 성가대의 찬양('내가 여기 있사오니')에 이어 장철우 목사(뉴욕감리교회 4대 목회자, 현 뉴욕한인교회 담임)는 '인생의 사닥다리(창28:10-14)'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장철우 목사는 "89년도 그 시절이 생각난다. 많은 고생을 하고 어려움들을 겪었지만, Plainview으로 이사와 9년 동안 있으면 자리가 잡게 됐다"며 "릴레이 경기는 처음에는 잘 뛰어도 마지막에 못하면 우승하지 못하고 처음에는 부진해도 마지막에 잘 하면 우승하게 되는데, 6대 목회자인 이강 목사가 마지막 주자로 열심히 뛰어 든든한 반석위에 서지 않았나 생각돼 감사하다"고 밝혔다.

장 목사는 "우리 인생의 발걸음은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자국을 남기는 것이다. 우리의 발걸음이 하나님을 향한 발걸음이어야 한다. 또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하루아침에 무너진다"고 언급하며 "야곱이 걸어온 길은 험난한 길이었다. 여러분이 올라가고 있는 사닥다리는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야곱처럼 하나님 나라를 향한 사닥다리를 바라봐야 한다. 여러분의 힘과 방법·수고로 되는 것 같지만, 오로지 의지할 분은 주님밖에 없다. 십자가 사닥다리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뉴욕감리교회 3대 목회자였던 함성국 목사가 축사를 전하며 "80년대 중반에 잠깐 뉴욕감리교회에 있다가 고생이 많았다. 교회서 예배 보는 것이 전쟁하는 것 같았다. 교회를 지키기 위해 지신의 몸과 마음을 다해 일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회상하며 "35년 전인 이재은 목사님부터 많은 목사님의 수고에 감사를 드린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형성 권사와 이상천 권사의 임직식이 진행됐다. 권사임직 교육 경과보고 및 문답은 조영철 목사(뉴욕연회 한인코커스 회장, 성마가감리교회 담임)가 맡았으며, 이강 목사가 권사 임직 선언 및 임직패를 수여했다.

김영걸 목사(뉴욕감리교회 5대 목회자)는 임직자들에게 권면하며 "교회 목회는 사모님이 없으면 힘들다. 그동안 사모님들이 고생이 많으셨는데, 이분들에게 우선 감사드린다"고 서두에 밝힌 뒤 "우리의 신분은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하나님의 일을 맡은 자라는 것이다. 일꾼이 구할 것은 충성으로, 일꾼이라는 권사님들의 정체성을 잘 기억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김 목사는 "우리의 선장은 예수로 우리는 일꾼으로 열심히 노를 저으면 된다. 이것이 바로 충성이다. 또한 언제나 초심을 간직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감리교회는 이번 10월 31일(수) 저녁부터 11월 2일(금)까지 김원기 목사(워싱턴 휄로쉽교회)가 강사로 나선 가운데 '끝없는 사랑'이라는 주제로 부흥성회를 개최한다.

10월 31일(수) 저녁 8시 30분-불가능한 하나님의 기대 (욘1:17~2:3)
11월 01일(목) 새벽 5시 30분-볼 수 있다면(1) (막10:46~52)
11월 01일(목) 저녁 8시 30분-끈질긴 하나님의 사랑(욘3:3~6)
11월 02일(금) 새벽 5시 30분-볼 수 있다면(2) (눅19:1~10)
11월 02일(금) 저녁 8시 30분-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열정 (욘4:8-11)

*뉴욕감리교회는 어떻게 시작됐나*

1960년도 후반기에 퀸즈 엘름허스트에 뉴욕선원 선교교회가 있었다. 한국 감리교신학대학을 나오고 영락교회에 소속한 오철호 목사가 일찍 도미하여 미국장로회 선교부에 재직하면서 엘름허스트 병원 뒤쪽에 위치한 자택에 교회 간판을 달고 선교를 시작하였다. 당시 외항선원들에게 선교하는 것을 목적으로 교회를 시작했지만, 등록하고 예배를 드리는 교인들은 없었고 표창복 권사 내외가 그를 돕고 있었다.

그러던 중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의 진보적 개방적 대외정책에 힘입어 아시아 이민의 문호가 열리게 되었고 이에 따라 많은 한인 이민자들이 줄을 이어 뉴욕에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1969년부터 1971년까지는 주로 의사와 간호원 가족이 이민자의 대종을 이루었으며 엘름허스트 병원을 중심으로 많은 교포들이 정착하여 살기 시작하였다.

1970년 겨울, 이러한 교포들 중 몇몇 기독교인들은 선원선교교회 간판이 붙어있는 오철호 목사 가정에 드나들면서 친교를 나누게 되었고 주일이 되면 자연스럽게 몇 가정씩 둘러 앉아 예배를 드리기 시작하였다. 마침내 1971년 여름, 표창복 권사의 산파역으로 오철호 목사 내외, 표창복 권사 내외, 유완모 내외, 문상빈 내외, 김종윤 내외, 전성진 내외가 한자리에 모여 첫예배를 드리기 시작하였다.

주일이 되면 예배를 드리고 뉴왁 항구에 가서 어쩌다 만나는 한국인 선원들을 위로하면서 싣고 간 고국의 영화 필름을 보여주고 말씀으로 그들의 어려운 처지를 감싸주었다. 어떤날은 후러싱 메도우공원으로 피크닉을 가서 바비큐 파티를 하며 환영과 위로의 자리를 마련하고 전도에 힘쓰기도 하였다. 선원들이 망망대해에서 폭풍을 만나 생명이 풍전등화와 같을 때 공포에 떨던 경험들을 이야기하면 그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위로하며 믿음만이 소망이요 구원이라는 진리를 깨우쳐 주면서 선교의 사명을 다했던 것이다.

교회의 믿음의 식구들이 계속 늘어나고 또한 믿지 않는 교포들의 수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직면한 교인들은 이제 새로운 예배 처소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 교인들은 하나님께 새로운 예배처소를 허락해 달라고 기도하기 시작했고 다행히 브로드웨이와 코로나 애비뉴에 위치한 미국인 개혁교회 (Reformed Church)에서 교회당을 빌려주겠다는 허락을 받을 수 있었다.

비록 소예배실이기는 하지만 1971년 가을부터 마침내 기도로 소원하던 하나님의 성전에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우리 믿음의 형제들은 나날이 늘어갔고 마침내 소예배실에서 대예배실로 예배 처소를 옮겨야 할 정도가 되기에 이르렀다. 그와 동시에 고국에서 감리교 목사를 초빙해 새로운 출발을 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지게 되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에 연락을 하여 1972년 7월 15일 중부연회에서 파송된 이재은 목사를 초대 담임목사로 모시고 뉴욕감리교회라는 교회이름으로 예배를 드리니 이것이 바로 뉴욕감리교회의 탄생이요 하나님의 축복의 첫출발이었다. (자료:전성진 정리:이규정 장로)

*뉴욕감리교회 간추린 역사*
1972년 7월 15일: 기독교대한감리회 중부연회의 파송을 받아 초대 담임목사 이재은 목사를 모시고 엘름허스트의 Newtown Reformed Church(85-15 Broadway, Elmhurst, NY 11373)에서 창립예배를 드림
1975년 4월 15일: 뉴욕한인 최초 성경통신학교 개강
1977년 2월 6일: 뉴욕 최초 한인 어린이 주말학교 개교 (성경, 태권도, 한국문화 등교육)
1978년 8월 6일: 창립 6주년기념예배 건축헌금 작정 $42,480 현금 $13,389
12월24일 한미합동 음악의밤 행사 성가대와 독창자 정동휘·박인수 출연
1979년 9월 16일: 이재은 목사 이임 예배 (서울정동제일감리교회로 부임)
10월 7일 조남은 목사 취임예배 (기독교대한감리회 중부연회 파송 )
1980년 9월 28일: 롱아일랜드 헴스테드 의 새성전구입 계약 체결
1981년 : 예산 295,846.63
4월1일: 새성전으로 이사 4월 5일 새성전 첫 예배
8월 2일: 교회창립9주년 기념 입당예배
8월 30일: 목사관 매입
1982년 2월 20일: 내소한국학교 정식 인가받아 개교 (첫등록 104명 110명 수료)
6월12일: 뉴욕 한인 교회 최초 노인학교 개교
1983년 12월 4일: 미연합감리교(UMC) 가입 결의
1984년 6월 17일 미연합감리교회 정식 가입
뉴욕연회 - 조남은 목사 파송
1986년 12월 31일: 조남은 목사 사임
1987년 1월 1일: 함성국 목사 파송 부임
1989년 6월 30일: 함성국 목사 이임
7월 1일: 장철우 목사 파송 부임
1992년 4월 5일: 헴스태드 성전을 떠나 플레인뷰 교회당 이전 첫 예배
1998년 6월 31일: 장철우 목사 이임 (그레이스 한인감리교회)
7월 1일: 김영걸 목사 파송부임
9월 Plainview UMC 영어회중 교회와 정식 교회 법인통합
2001년 6월 31일 김영걸 목사 이임
7월 1일: 이강 목사 파송 부임
2002년: 멀티미디어 예배 시작, 교회 Web site 개설, EM 예배개설
단기선교활동시작-국내:미시시피, 기타, 국외:파라과이, 중국
2003년: 파라과이에 선교관설립 . 캠프 파라과이 선교시작.
파라과이에 선교사 파송-황요한 목사
중국-예수마을 지원, 모슬렘 지역 파송 지원
2005년: 뉴욕감리교회 묘역 –새롬동산 구입 (워싱톤메모리얼 파크)
2005년 1월: 3부예배 시작
2006년 4월: 미국인 영어회중 2부 예배중단
7월 뉴욕감리교회 여름학교 개설- 넥스젠 스쿨 개설
2007년: 뉴감 열린 문화 센터 사역 시작, 콩고 사역 지원
2007년 7월: 이강 담임목사, 퀸즈중앙감리교회 겸직 담임목회 시작

*뉴욕감리교회 역대 담임목사*

이재은 목사-1대 담임목사
조남은 목사-2대 담임목사
함성국 목사-3대 담임목사
장철우 목사-4대 담임목사
김영걸 목사-5대 담임목사
이강 목사-현 담임목사

▲뉴욕감리교회 찬양팀이 찬양을 인도했다.

▲뉴욕감리교회 김기창 장로가 기도를 맡았다.

▲시온성가대가 찬양했다.

▲이강 목사가 장철우 목사(뉴욕감리교회 4대 목회자, 뉴욕한인교회 담임)를 소개하고 있다.

▲장철우 목사가 '인생의 사닥다리'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기도하고 있는 김형성 권사 내외

▲이날 교회 초창기 맴버들도 초청해 함께 예배를 드렸다.

▲헌금송 듀엣

▲뉴욕감리교회는 창립 35주년을 맞아 초창기 구성원들을 초대해 'Homecoming Sunday'를 진행했다.

▲함성국 목사(뉴욕감리교회 3대 담임목사)가 축사했다.

▲이강 목사가 권사 임직받는 이드를 소개했다. 왼쪽이 이상천 권사 오른쪽이 김형성 권사

▲조영철 목사(뉴욕연회 한인코커스 회장, 성마가감리교회 담임)가 권사들과 문답하고 있다.

▲조영철 목사(뉴욕연회 한인코커스 회장, 성마가감리교회 담임)가 권사들과 문답하고 있다.

▲교인들과 문답하고 있다.

▲이강 목사가 임직패를 수여했다.

▲김영걸 목사(뉴욕감리교회 5대 목회자)가 임직자들에게 권면했다.

▲김영걸 목사는 '일꾼이라는 정체성을 잊지 말 것'과 '초심을 간직할 것'을 당부했다.

▲뉴욕감리교회 염영제 장로가 평신도 대표로 새로 취임하는 권사에게 선물을 전달했으며, 임직자 대표도 교회에 기념헌금을 전달했다.

▲참석한 이들이 임직자들을 축하했다.

▲김용욱 협동목사의 축도로 예배 및 권사 임직식이 마무리됐다.

▲이상천 권사 내외(좌)와 김형성 권사 내외(우) 및 예배에 순서를 맡았던 목회자들. 뒤쪽 왼쪽부터 이강 목사, 장철우 목사(4대목회자), 함성국 목사(3대목회자), 김영걸 목사(5대목회자), 임직식을 위해 뉴감을 찾은 조영철목사(성마가감리교회), 김용욱 목사(뉴감 협동목사)

▲이강 목사와 양귀선 사모가 35주년 기념 케익 커팅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