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의 기독교인 축구 선수로 튀르키예 축구 클럽 하타이스포르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티안 아츠(Christian Atsu)가 현지에서 일어난 강진에 건물 잔해에 깔렸지만 현재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하타이스포르는 지진이 발생한 지방에서 약 100마일(약 160km) 떨어진 하타이 지방에 위치하고 있다.
아츠 선수가 건물 잔해에 깔렸다는 소식이 온라인을 통해 전해지자 많은 이들이 그를 위해 기도할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존 드라마니 마하마(John Dramani Mahama) 전 가나 대통령은 트위터에 "우리 형제인 크리스티안 아츠와 그의 클럽 감독을 위해 계속 기도하자. 하타이는 지진의 영향을 받은 지역에 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생명을 구해 주시기를 계속 기도하자"고 썼다.
아츠 선수는 '가나 스포츠 온라인'과의 이전 인터뷰에서 영국 힐송교회 뉴캐슬 캠퍼스의 교인이었던 자신의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그의 삶을 어떻게 형성했는지에 대해 말했다고 한다. 아츠 선수는 영국의 축구 클럽에서도 뛰었던 적이 있다.
그는 "내가 아는 한, 하나님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사람들을 우리 삶 속으로 데려오신다. 이것이 나에게 일어난 일"이라며 "나는 내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사람들을 내 삶으로 인도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해 왔으며 그 일이 나에게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장 힘든 시기에도 내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10남매 중 한 명으로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16살이 되었을 때 부모가 그를 양육한 기독교 원칙에 따라 사는 방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때때로 나는 교회에 가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16살 때부터 나는 벌써 어른이 된 것 같았다. 교회에 다니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방식이다. 다른 사람을 대하는 방식, 다른 사람을 돕는 방식, 삶을 사는 방식"이라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셨던 삶을 본받는 방식"이라고 했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푸앗 옥타이(Fuat Oktay) 튀르키예 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당시 튀리키예의 사망자 수는 1,541명이며 재난 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는 10개 도시의 시민들에게 대피명령이 내리질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그는 "백년에 한 번 일어난 재앙"이라고 말했다고 CP는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많은 세계 지도자들과 함께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를 촉구했다. 그는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지진으로 엄청난 인명 피해가 발생 했다는 사실을 알고 매우 슬펐다"며 "죽은 이들을 전능자의 사랑의 자비에 맡기며, 현재 진행 중인 구호 활동에 참여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