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두 교회에서 테러로 의심되는 공격이 발상해 4명이 부상을 입고 1명이 사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25일 스페인 남부 알헤시라스 시내에 있는 산이시드로교회(San Isidro Church)와 누에스트라세노라데라팔마교회(Nuestra Senora de La Palma Church)에 한 남성이 난입해 성직자를 향해 대형 칼 마체테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범행 직후 체포된 용의자가 25세의 모로코인이며, 피해자들에게 흉기를 휘두르기 전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와 '기독교인에게 죽음을'이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져, 당국이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스페인 주교회의 프란시스코 가르시아(Antonio Rodriguez) 사무총장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슬픈 고통의 시간이다. 우리는 희생자 가족들의 고통과 카디스 교구를 위해 하나로 연합했다"고 말했다.
페드로 산체스(Pedro Sanchez) 스페인 총리는 SNS를 통해 조의를 표했고, 알제시라스의 호세 이그나시오 란달루세(José Ignacio Landaluce Calleja) 시장은 도시 애도의 날을 선포했다.
페르난도 그란데-말라스카(Fernado Grande Marlasca) 내무장관은 텔레그래프를 인용해 "일부 사람들이 야신 칸자로 지목한 용의자가 제3자 없이 단독으로 범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스페인의 기독교 및 이슬람 단체들은 이번 공격을 비판했고, 스페인 복스당은 정부의 느슨한 이민 정책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