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힘은 관계에서부터 나옵니다. '의'가 없으면 누구도 거룩한 하나님 앞에 설 수가 없는데, '의'로 번역된 헬라어 '디카이오수네'는 "좋은 관계"를 말합니다. 첫 사람 아담과 하와가 범죄 함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졌습니다. 즉시로 인간의 삶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모든 힘과 좋은 것들을 잃어버리고, 죄와 가난과 저주와 질병과 사망의 종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죄의 값 사망을 지불하는 죽음으로 하나님의 의를 다 이루셨습니다. 이제는 누구든지 회개하고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면 이미 예수님이 이루신 의의 옷을 입고 의로운 자라고 칭함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 때문에 하나님 아버지의 모든 것을 유업으로 받을 수 있는 자녀의 관계로 회복되었습니다. "고아와 같이 살지 말라"는 뜻은, 이사야 표현에 의하면 "도움을 구하러 애굽으로 가지 말라"(사31:1)는 것입니다.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모든 좋은 것이 우리에게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너희 중에 아버지 된 자로서 누가 아들이 생선을 달라 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며 알을 달라 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눅11:11-13) 하나님의 선민인 이스라엘은 가장 작은 나라였고, 그들의 땅은 하나님이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주지 않으면 농사지을 수 없는 척박한 땅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아버지로 함께하시기 때문에 의지하는 만큼 강해지고 복을 받았습니다. 우리도 세상 돈과 권력과 힘이 주어진다고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에 최우선순위를 두어야 합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면, 그다음 이웃과의 관계를 통해 증거가 나타나야 합니다. 지금 내가 누구와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살펴보면 나의 현재 신앙을 알 수 있습니다. 선교를 가서 전혀 관계없는 사람들도 만나고, 섬기고, 사랑하고, 기도하다보면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로 충만하여 신앙과 인격이 깊어지는 변화와 성숙을 누리게 되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고집 세고, 잘 삐지고, 잠수 타고, 나 혼자 또는 주변 몇 사람과만 어울리는 것은 건강한 신앙이 아닙니다. 내 가족, 내 교회,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만이 내 마음을 점령하고 있다면 아직 성숙한 믿음이 아닙니다. 오지랖이 넓어지라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영성으로 수용할 수 있고 내가 먼저 손 내밀고 섬길 줄 아는 관계의 성장이 있어야 합니다. 이 땅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돈, 건강 등 모든 것은 언젠가는 다 사라지는 소모품입니다. 지금 내게 주어진 소모품들을 영원한 관계를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전교인 친선볼링대회나 구역찬양경연대회를 통해서도 이런 믿음을 훈련하므로 더 풍성하고 복된 선순환의 삶을 사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