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뉴욕장로교회(담임 안민성 목사)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정명훈 예술감독 겸 상임 지휘자)의 하모니가 울려퍼졌다. 제62회 UN의 날을 맞아 유엔데이 콘서트가 24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하기 전, 먼저 재미동포들을 위한 콘서트를 개최한 것이다.

음악회에서 서울시향은 한 시간 가량,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과 브람스의 교향곡 제2번 D장조, 작품 73번 곡을 연주했다.

공연에 앞서 인사말을 전한 서울시향 이필성 대표이사는 "오랜 역사를 가진 서울시향이 세계 수준의 오케스트라로 도약하기 위해 2005년 새롭게 재단법인으로 출발한 것과 정명훈 예술감독, 진은숙 상임 작곡가를 영입했다"고 했다. 또한 "혁신적인 변화의 과정을 거친 서울시향은 앞으로 세계에서 한국인들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안겨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5일 오후 8시에는 카네기홀 스턴 오디토리엄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 음악회가 마지막으로 개최된다. 이날 음악회에는 소프라노 신영옥, 테너 정의근이 초청됐다. 소프라노 신영옥은 푸치니의 오페라 <잔니 스키키, Gianni Schicchi> 중 '오 사랑하는 아버지(O Mio Babbino Caro)', '고향의 노래'를, 테너 정의근은 베르디 오페라 <아이다, AIDA> 중 '청아한 아이다(Celeste Aida)', '뱃노래' 등의 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날 콘서트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나, 티켓이 필요하다. 문의)한국일보 718-786-5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