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은 2007년 베이스볼 포스트 시즌 레이스에서 탈락한 팀의 챔피언 로고가 새겨져 있는 기념 의류들을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로 부터 기증받아 제3세계 어린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다.

MLB는 리그 챔피언이 결정된 직후 축하행사가 펼쳐질 수 있도록 양팀의 챔피언 로고가 새겨져 있는 모자, 옷과 같은 기념품들을 미리 만들어 놓고 있다가, 챔피언전에서 패배한 팀의 기념품들을 경찰에 압수시켜 미국 내에서 판매되지 못하도록 해왔다. 그러나 MLB는 폐기처분될 운명의 기념 의류들을 월드비전에 보내어 제 3세계 국가 아동들에게 나누어 주는 협력사역을 지난 50년간 해왔다. 올해 경찰에 압수된 기념품들은 피츠버그에 있는 월드비전 물품 기증 센터(Gifts-in-Kind)로 보내져 분류와 포장 작업을 거친 후 월드비전의 모니터링 하에 최근 홍수 피해를 입었던 아프리카 가나로 보내질 예정이다. 가나는 홍수로 인해 인해 26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2만채의 집이 파괴되었다.

월드비전 코리아 데스크의 박준서 본부장은 “예상치 못 했던 물난리로 보금자리와 생활용품을 잃은 수 많은 아프리카 가나의 아동들과 가족들이 MLB로 부터 기증받은 옷을 입으며 매우 기뻐할 것입니다. 이 물건들은 미국 내에서는 사용 불가능하지만 제3세계 개발도상국가에서는 매우 귀중한 물건들입니다. 이와 같은 기업체의 기증 문화가 한인사회에서도 일어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