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자이툰부대 내에 빠르면 10월 중으로 교회가 설립될 예정이다.

교회는 아르빌 주둔지 중앙에 위치하는 종교센터 내에 120여평의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이달 내로 종교센터 시설이 완공되면 군종참모부는 신앙전력화를 통한 이라크 평화 재건 활동에 본격적으로 임하게 된다.

종교센터는 지난 9월 6일 자이툰부대가 아르빌에 도착한 후, 최종적으로 설계 확인 작업을 마치고 공사에 들어갔다. 교회와 법당, 성당과 숙소, 샤워실, 화장실 등의 시설을 갖출 계획이며 법당과 성당은 각각 70여평으로 설립되기로 했다.

또, 앞으로 장병들의 여가, 복지생활을 위한 체력단련 시설, PC방, 편의점, 세탁소, 노래방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어 복지센터로도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한편, 자이툰부대 군종참모부는 지난달 19일 이라크에서 130여명의 장병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에서 첫 예배를 드리고 이재은 군종참모가 '하나님의 약속'(시편91편)을 제목으로 설교를 전하기도 했다.

현재 새벽예배에는 40여명이 참석하고 있으며, 주일예배에는 4백여명의 장병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이툰 부대 이재은 군종참모는 최근 목회서신에서 "아르빌 입성을 위한 파발마 작전이 최악의 조건 속에서도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자이툰 부대원들의 노력과 한국교회와 성도 여러분들의 기도가 만들어 낸 결과"라며 감사를 돌렸다. 또 그는 한반도의 반만년 역사에서 최장거리 최대의 독자 임무수행 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음성에 귀기울이며 사역할 것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