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텍사스 롭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목숨을 잃은 19명의 어린이 중 한 명이 죽기 전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엘리 가르시아(9)는 10살 생일을 1주일 앞두고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매일 밤 큰 소리로 기도하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복음을 나누곤 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가르시아는 죽기 전 자신의 틱톡에 "얘들아, 난 단지 너희들에게 한 소식을 전하고 싶어. 예수님. 그분이 우리를 위해 죽으셨어. 그러므로 우리가 죽으면 그분과 함께 그곳에 있게 될 거야. 내 방에는 그분의 사진이 3장 걸려 있어"라고 전도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 같은 소식은 그녀의 아버지인 스티븐 가르시아(Steven Garcia)가 자신의 페이스북(Facebook)에 15초 길이의 이 영상을 게재하며 알려지게 됐다.

그는 지난 1월에는 "딸이 기도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며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당시 그는 "엘리 지(Eilee Gee)가 우리의 전능자와 이야기하는 도중 포착됐다. 나는 널 사랑해. 그리고 네가 기도하는 방식을 사랑해"라고 남겼다.

가르시아 가족을 위한 모금 페이지인 '고펀드미'(GoFundMe)에 따르면, 현재 목표액 5만 달러 중 12만 8,078달러가 모금됐다.

엘리의 어머니는 "6월 4일에 태어난 딸은 이번 주 10살이 될 예정이었다. 엘리아나는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영혼을 지닌 소녀였다. 딸은 큰 미소와 포옹으로 모든 사람의 세상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잊지 못할 우리 딸을 영원히 기억하겠다. 가족이 받은 모든 사랑과 기도에 가족과 친척, 친구들, 지역사회 및 전 세계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했다.

한편 이 사건 용의자인 18세 라틴계 남성은 지난 14일 롭초등학교 4학년 교실에 들어가 학생 19명과 교사 2명을 총기로 살해했다.

캘리포니아의 하베스트교회 설립자인 그렉 로리 목사는 사건 이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게재한 칼럼에서 "지금은 애도할 때이다. 핵심은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이다. 그분은 당신의 기도를 들어주실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만약 여러분이 이 아이들 중 한 명을 잃은 유가족이고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면, 당신의 상실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과 구세주로 믿는 신앙을 가졌다면, 자녀를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과거의 일부일 뿐 아니라 미래의 일부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