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사역으로 전환 및 마스크 자율화·식당 개방 등 코로나 19에서 벗어나는 움직임

DFW 지역 한인교회들은 코로나 19로 막혔던 대부분의 사역을 재개하고 위드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부흥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개정된 지침을 준수하며 사역하고 있는 교회들은 대면예배를 전면 개방한 데 이어 주일 식사 재개, 마스크 자율화 등을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흩어져 예배드렸다면 이제는 모여 함께 예배드리고 떡을 떼는 나눔의 교제가 다시 이전처럼 활성화되고 있다.

세미한교회(담임목사 이은상)는 주일식사를 재개하고 코로나 19로 침체됐던 성도들 간 교제를 회복시켰다.

세미한교회 윤대완 목사(친교담당)는 “주일식사는 한인교회에 중요한 친교 사역 중에 하나다. 코로나 19 기간 동안 성도들이 가장 그리워했고 바랬던 것이 주일 식사 교제였다”면서 “주일식사의 재개는 코로나 19를 극복하는 상징적인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빛내리교회(담임목사 정찬수)는 지난 3일로 코로나 19 방역과 관련해 교회 내 마스크 착용 자율화 지침을 밝힌 지 3주차를 맞았다.

빛내리교회 문찬호 목사(행정담당)는 “많은 성도들이 마스크 착용 자율화 지침에 거부감보다는 반가움을 나타냈다”며 “1부 예배는 상대적으로 노인층 및 중장년층 성도들이 많이 참석하기 때문에 80% 정도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빛내리교회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던 성인들을 위한 성경 공부도 대면으로 시작했으며, 빛내리한글학교도 올해 1월부터 대면으로 운영되는 등 유치부부터 유스(Youth)를 대상으로 한 여러 교회 프로그램들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빛내리교회는 오는 17일(주일), 부활절을 맞아 팬데믹 후 처음으로 교회 체육관에서 전교인 친교 식사를 진행한다.

그러나 팬데믹 이전처럼 매주 점심 식사가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문 목사는 “부활절을 기점으로 전교인이 신앙과 친교의 모임 등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교회 내에서 모임의 장을 확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송교회(담임목사 박인화) 역시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개정된 지침을 바탕으로 지난달 13일부터 교회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했다.

또한 최소화했던 예배당 내 좌석 수도 점차 늘려가면서 팬데믹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 밖에도 현장 목장 모임 재개 및 지역 사회 섬김 등 예배 회복을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뉴송교회는 향후 CDC 지침을 준수하면서 식당 운영을 비롯해 각종 사역 및 선교 활동을 재개할 전망이다.

뉴송교회에서 새가족 환영과 안내 팀을 섬기고 있는 최경식 집사는 새로운 변화에 대해 “마스크 의무화 기간 동안 오시는 분들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항상 확인했는데 막상 자율화가 되고 나니 약간 어색하다”고 반응했다.

그러면서도 “이제는 눈뿐만 아니라 입까지 서로 웃는 모습으로 인사하고 환영할 수 있어 더욱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다”며 “앞으로 많은 성도들이 직접 예배의 자리로 와서 함께 교제하고 예배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달라스 중앙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이성철)는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수요예배를 지난 3월부터 대면예배로 전환했고, 다음주부터 5일간 열리는 고난주간 온 가족 저녁기도회를 현장예배로 재개한다.

달라스 중앙연합감리교회 박유 목사(행정담당)는 “코로나 19로 인해 느슨해졌던 속회 모임의 적극적 참여를 권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교회 내 식당에서 식사는 제공하지 않지만 컵라면이나 군고구마, 계란 등의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점차적으로 식당을 개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플라워 마운드 교회(담임목사 김경도)는 다음달 15일부터 주일식사 친교를 다시 시작하고, 식사 후 그룹별 성경공부와 교육부의 오후 활동을 코로나 19 이전처럼 다시 재개한다.

플라워 마운드 교회 김수용 목사(행정담당)는 “아직까지 주일 점심 친교를 하지 않고 있지만 17일, 부활절 하루는 점심이 제공된다. 다음달 중순부터 모든 사역이 정상화된다”고 알렸다.

달라스연합교회(담임목사 이요한)는 CDC 지침이 점차적으로 완화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고려한 자리 배치와 마스크 착용을 자율화했다.

더불어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중단된 점심 식사를 17일, 부활절을 기점으로 전체 성도에게 허용할 예정이다.

[TCN 텍사스 크리스천 뉴스 기사제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