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성기 목사 (필라 안디옥교회 담임, PGM 국제대표)
(Photo : 기독일보) 호성기 목사 (필라 안디옥교회 담임, PGM 국제대표)

예수님은 내가 주는 평안은 세상이 주는 평안과는 다르다-(요 14:27)고 선포하셨습니다. 세상이 주는 평안은 내가 손해 보지 않고 나의 평안만을 위하여 이기적으로 살 때 찾아집니다. 어리석은 부자는 자신을 위하여 쌓아놓은 것에서 평안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날 밤에 하나님이 그의 영혼을 부르시면 그가 누리던 평안도 끝이라 하셨습니다. 이렇게 디지털 바벨론 시대에 세상이 주는 평안은 일시적이요 잠깐일 뿐입니다.

더 나아가 내가 쌓아놓고 이루어 놓은 돈, 명예, 사업, 성취함을 통하여 어리석은 부자처럼 육신적인 평안을 누린다 해도 죄와 죄성의 문제에서 놓임 받지 못하면 영적인 평안함은 전혀 없습니다. 삭개오는 부자요 높은 지위의 세리장 이었으나 예수님을 만나기 전까지 그의 삶에 평안은 없었습니다.

디지털 바벨론 시대에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리는 영향력 있는 자들(influencers)을 보십시오. 또한 많이 가진 자들과(haves)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너무 많이 가진 것 때문에 타락하며 불면증과 고민과 염려걱정 속에 죽은 자처럼 평안 없이 살아가는 것은 이 시대에 흔히 목도하는 일일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예수님은 자신이 오심으로 즉시 화평이 오는 것이 아니라 검 이 (마10: 34), 평안이 아닌 불 이 던져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눅 12:49-59). 그래서 예수님 때문에 가정과 교회 공동체 에서 믿음의 사람과 믿음 없는 사람들이 분쟁하고 다툼으로 저들의 죄성이 드러나게 하십니다.

불과 검이 임하면 나의 평안 과 공동체의 평안 사이에서 갈등하기 시작합니다. 나 중심으로 살던 삶이 예수 중심으로 살아야 하는 삶 사이에서 지독한 내적 갈등과 외적 분쟁을 겪는 영적 충돌이 일어납니다. 이 모습을 보고 예수님은 〃나의 답답함이 어떠하겠느냐? (눅 12:49)고 하셨습니다.

그 답답함을 예수님은 나의 받을 세례 를 나 중심으로 피하지 않고 그 쓴 잔을 우리를 살리시려 받으심으로 다 풀어주셨습니다. 예수님이 받을 세례, 예수님이 마실 잔은 곧 십자가에서 자신을 화목제물로 희생하고 사흘 만에 부활하시는 것입니다.

오직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하여만 영육간에 진정한 평안이 임합니다. 화목제물 로 오셔서 나를 살리시려 죽으신 예수님을 통하여만 나 같은 죄인이 하나님과 화목하고 또한 사람과 화목하게 살 수 있게 하십니다.

즉, 예수님은 우리에게 영원한 평안을 주시려고 화평케 하는 peace maker-로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돈 리챠드슨 선교사가 뉴기니의 사위(Sawi) 부족에서 발견한 화해의 아이로 오셨습니다. 주님 자신의 평안이 아닌 우리 모두의 평안을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과 나, 나와 이웃 사이에, 그리고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 영원한 평안을 주셨습니다.

그 예수님을 주인으로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된 나는 예수 안에서 지음 받은 한 새 사람-(a new man)이 되었습니다. 한 새 사람의 핏속에는 예수님의 성품인 화평이 흐릅니다. 그래서 나도 나의 평안이 아닌 가정과 교회와 공동체의 평안을 위한 화평케 하는자-(peace maker) 로 살아갑니다.

오직  화평케 하는 자-(peace-maker)로 나를 화목제물로 드릴 때 나의 주변의 많은 사람에게 〃평안 을 흘려 보낼 수 있습니다. 그 평안은 영원합니다. 영원하신 하나님의 자녀에게서만 흐르는 신의 성품이기 때문입니다.

한나는 아들 사무엘을 하나님께 드림으로 세 아들과 두 딸을 선물로 받아 집안이 평안을 누리고 살았습니다. 야곱은 막내 벤자민을 포기함으로 벤자민도 요셉도 다시 찾아 공동체가 평안히 살았습니다.

욥도 모든 자녀와 전 재산을 하루아침에 잃어 버렸습니다. 친구들과 극심한 영적 충돌을 일으키며 평안이 아닌 검과 불을 체험하였습니다. 그러나 터널의 끝에서 예수님을 발견하고 항복함으로 가정도 자녀도 재물도 다 회복 받아 자신에 임한 평안을 공동체에 흘려 보냈습니다.

이들처럼, 바울처럼 교회 공동체를 염려하여-(고후 11:28) 예수님의 제자로 예수님을 따라 나 자신을 오늘도 화목제물로 드리십시오! 주님은 이렇게 자신의 DNA 인 평안을 흘려 내 보내는 화평케 하는 자를 통하여 교회가 교회되게 하시고 예배가 예배되게 하시고 선교가 선교되게 하십니다. 디지털 바벨론 시대에 헷갈리지 말고 오직 예수 안에서 평안을 찾으십시오!

호성기 목사

(필라 안디옥교회 담임, PGM 국제대표)

<학력> 대전고, 미국 조지아임마누엘대 졸업, 미국 프린스턴신대원 목회학 및 신학석사,

영국 런던 국제선교연구원 수료.

<경력> KPCA 해외한인장로회 제 38 대 총회장

세계전문인선교회(PGM)국제대표

한인세계선교동역네트워크(킴넷) 대표회장

필라 안디옥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