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우크라이나 체류 국민들에게 가용한 항공편이나 육로를 이용해 최단 시일 내 현지에서 철수할 것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외교부는 13일 우크라이나 전역에 여행금지 조치를 긴급 발령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 281명의 국민이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체류 국민은 선교사(110여 명)와 영주권자를 포함한 자영업자(80여 명)등이 대다수이며, 공관원도 포함됐다.

이는 외교부가 지난 11일 우크라이나에 대해 여행금지 발령을 예고했을 당시 341명이 체류했던 것과 비교해 60명이 줄어든 수다.

외교부는 "15일까지 약 100여 명의 체류 국민이 추가로 철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관은 육로 출국을 지원하고자 15일부터 18일까지 매일 1회씩 수도 키예프에서 서부 르비브로 가는 임차 버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외교부 측은 "현재 KLM 항공사가 13일 우크라이나 노선을 중단할 것으로 확인됐으나, 대다수 항공편은 정상 운항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날짜가 오는 16일이라는 정보를 유럽연합(EU) 정상들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