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마크 H. 크리치(Mark H. Creech) 목사가 쓴 ‘많은 여성들이 강단에서 간절히 듣고 싶어 하는 것’이란 제목의 칼럼을 최근 게재했다.
크리치는 노스캐롤라이나에 본사를 둔 ‘크리스천 액션 리그(Christian Action League)’의 전무 이사이자, 20년간 6곳의 남침례교회 및 독립 침례교회를 섬겨온 목회자다.
그는 낙태를 주제로 한 설교를 전한 후, 한 여성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네받은 사연을 전했다.
당시 이 여성은 “여성들에게 하나님이 그들의 낙태를 용서해 주실 것이라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때로 우리는 낙태 여성에게 자동적으로 지옥에 떨어질 것이라는 인상을 준다고 느낍니다.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어떤 일도 용서하실 것이라는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라고 고백했다.
크리치는 “그 짧은 대화는 나에게 전에 없던 영향을 끼쳤다. 뱃속의 생명을 파괴했다는 정신적 고통을 겪는 여성들은 치유와 화해가 있다는 말을 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낙태로 인한 인간 생명의 고의적 파괴에 대한 죄책감은 너무나 자주 비난받지만, 하나님의 정결케 하심과 용서는 강조하지 않는다”면서 “낙태에는 두 명의 피해자가 있다. 아이와 엄마”라고 말했다.
라이브액션에 따르면, 2020년 6월 낙태약에 대한 설문 조사에서 77%의 여성이 낙태를 후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여성의 83%는 낙태로 인해 자신이 변했다고 답했으며, 77%는 그 변화가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여성 중 60%는 고립감과 소외감을 느낀다고 답했고, 38%는 낙태로 인한 불안, 우울증, 약물 남용 및 자살 충동을 경험한다고 말했다.
또 여성 2명 중 1명은 아기의 아버지나 다른 가족들이 “여성의 낙태를 정당화하기 위해 부정적 언어를 사용했다”고 보고했다.
그는 낙태 후 치유 분야의 선구자인 마이클 T 매니언(Michael T. Mannion)이 쓴 ‘생명을 추구하는 순례자의 영적 성찰’이라는 책을 다음과 같이 인용했다.
“낙태를 경험한 많은 여성들은 … 현재 고통스럽고 외롭고 조용한 죄책감의 세계에서 고통받고 있다… 탈출구를 찾고 있다. 매주 일요일, 그들은 교회나 신자들이 고통을 치유하는 데 도움을 주는데 열려 있음을 알려주는 한 단어, 한 구절, 연민의 한 몸짓에 열심히 귀 기울일지 모른다. 이 여성들은 예레미야가 그들에게 친히 하는 말을 들어야 한다.”
“너의 장래에 소망이 있을 것이라. (예레미야 31:17)"
"낙태를 한 여성이 느끼는 죄책감과 외로움은 자신은 물론이고 무가치함, 부적절함, 남을 도울 수 없는 무능함을 동반한다. 이러한 감정은 설교단에 있는 사람에게 독특한 신앙의 기회를 준다. 우리는 강단에서 그 여성과 영적이고 감정적인 유대를 찾을 수 있다. 우리의 말이 그들을 치유하고 위로가 되도록, 그들의 자매 중 일부가 같은 비극적인 실수를 하지 않게 도움이 되도록, 우릴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우리는 (산모나 태아를) 배신하지 않고 정직과 연민으로 말하며, 낙태를 했거나 결정을 앞둔 여성에게 장래에 소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
“우리는 이들을 온전함과 화해로 돌아오길 환영하며, 주님의 치유의 도구가 되고자 하는 교회의 열망과, 낙태를 앞둔 여성들을 위한 기도의 필요성에 대해 말할 수 있다.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고통의 결과물과 생명의 파괴가 너무 크다.”
“우리는 모두가 어떤 식으로든, 우리 삶에서 하나님의 뜻을 낙태한다고 이 여성들에게 말할 수 있다. 육체적 낙태처럼 극적이지는 않지만 분명 영적으로 이기심, 탐욕, 분노, 교만, 원한을 통해서 말이다. 이 모든 ‘영적 낙태’에 대해 우리 모두는 용서를 구해야 한다. 그것들이 육체적 낙태가 흔하고 장려되는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했기 때문이다.”
끝으로 크리치는 “낙태에 반대하며 강단에서 담대히 말하자. 평신도들도 용기 있게 외치자. 낙태는 우리 문화에서 잔인한 관행이며, 반드시 중단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 죄가 아무리 지독하더라도, 누구든지 십자가 앞에 나아와 설 수 있음을 말하자”라며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한일서 1:9) - 많은 여성들이 절실히 들어야 할 강단의 메시지”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