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민 목사
(Photo : 기독일보) 나성영락교회 박희민 원로목사   

지난 18년간 코로나 바이러스와 경제적 타격, 교계의 변화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중단 없이 기독언론지의 사명을 충실히 강담해 올뿐 아니라 힘든 여건가운데도 장족의 발전을 해온 기독일보 창간 1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언론이 끼치는 영향은 지대합니다. 그래서 흔히 제4의 정부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오늘날 우리사회에서 언론이 잘못된 정치, 경제, 교육, 사회, 문화를 비판하고, 여론을 조성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사회와 정치를 이끌어 가는 것을 보기도 합니다. 기독언론도 예외는 아닌 줄 압니다.

지난 18년간 기독일보는 다른 여러 기독언론지들보다 편집도 말끔하고 내용도 알차고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성장 발전해 온 것을 축하합니다. 특별히 기독언론지로서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와 뉴스를 전달해 주는데 최선을 다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정보가 돈보다 더 귀한 세상입니다. 누가 먼저 정확한 정보를 획득하느냐에 따라 전쟁에서 승리하기도 하고 사업에 성공하기도 합니다.

기독일보는 무엇보다 지난 18년간 복음의 진리를 사수하고 전파하며 증거하는 문서선교의 사명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오늘날뿐 아니라 지난 2천 년간 여러 이단과 사이비들이 기독교복음의 진리를 왜곡시키고 변질시키려는 유혹과 공격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복음의 진리를 지키고 전파하려는 노력과 사명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해온 것을 치하 드립니다. 기독언론지의 사명은 선교적 사명과 함께 급변하는 시대, 특별히 탈 기독교 또는 반 기독교 문화로 달려가는 이 시대 속에서 복음을 변호할 뿐 아니라 예언자적 사명을 다하는데 있다고 봅니다. 기독일보는 바로 이 사명을 다하기 위해 지난 18년간 다방면으로 힘써왔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동포사회와 교계의 바른 가치관과 비전을 제시하고 올바른 방향제시를 하는데도 큰 도움을 주고 기여하였다고 봅니다. 오늘 우리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가치관이 근본적으로 전도 되어있다는 점입니다. 기독언론의 사명 중에 무엇보다도 귀중한 것은 우리사회의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해주고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교회가 건강하게 사역하며 성도들이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바르게 살고 영성이 풍성한 경건생활에 힘쓰도록 인도하는 지팡이 또는 나침반의 역할을 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대화와 소통을 통한 교계의 일치와 연합을 위해서도 많이 힘쓰고 노력하였다고 봅니다.             

교계의 일치와 연합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 한국교회의 약점의 하나가 하나되지 못하고 연합하지 못하는 점입니다. 교회가 하나되지 못하고 연합하지 못하므로 권위가 추락되고 사회에 큰 영향력을 주지도 못하고 비웃음을 받을 때가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되고 연합할 때 복음도 더 효율적으로 전할 뿐 아니라 대정부나 사회를 향해서도 더 강력한 목소리를 낼 수 있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은 십자가를 지시기전 대제사장의 중보기도에서도 교회와 제자들이 하나가 되기를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기독일보가 차세대들과 함께하려는 노력을 해온 것도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한인이민교회의 미래는 어떻게 1세대들이 이루어놓은 신앙전통과 사역을 차세대들에게 잘 전수해주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바로 이어주지 못할 때 1세대들로 끝날 수 밖에 없습니다. 미래가 없고 소망이 없습니다. 성경에도 하나님의 간절한 바람은 1세대들의 신앙전통과 사역을 후세들이 잘 이어가느냐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그동안 혼신을 다해 헌신해 온 기독일보 사장과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앞으로 20주년 30주년을 향하여 더 큰 비전과 사명을 갖고 한인이민사회에서 기독교 문화창출을 위해 더욱 창의적인 노력을 하며, 한인사회를 탈피해서 미국 주류사회와 소수민족에게도 읽히고 영향을 주는 기독언론지가 되기를 모색해보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걸음 더 나가 인터넷 시대, 스마트 폰 시대에 발 맞추어 어떻게 신문이라는 매체를 이어가면서도 5G 디지털시대에 걸맞은 기독 미디어로서 생존해 갈수 있으며 성장 발전해 갈 수 있을까를 고민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창의적인 시도를 통해 기독일보가 Upgrade 되고 놀라운 발전을 통해 더욱 하나님나라확장과 선교의 매체로서 크게 쓰임 받기를 기도하면서 축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