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메탈 음악을 사랑했던 이들이 더 많은 이들을 전도하려는 목적으로 사우스잉글랜드에 교회를 세웠다. 

랍 바이른, 로저 키랄피, 조지 파파크리스토둘루가 설립한 '불과 피'(Fire and Blood)라는 이름의 이 교회는 헤비메탈 음악과 기독교가 서로 대치된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고 메탈 팬들을 예수께로 인도하길 기도하고 있다. 

파파크리스토둘루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메탈과 기독교 신앙에 관해, 두 가지가 어떻게 함께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있었다"며 "하나님이 나를 기독교 신앙에 기반한 메탈 공동체를 시작하도록 이 지역에 보내셨다고 생각한다. 메탈 문화가 나타내는 모든 것이 기독교 정신에 가깝다. 헤비메탈 음악이 신앙과 양립할 수 없다는 '오해'가 있어 왔다"고 했다. 

영국성공회 성직자로 2년째 봉사 중인 번은 "어떤 이유에서든지 여러분이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 음악을 접한다면, 전 여러분에게 그 음악을 듣지 못하게 할 것이다. 음악은 항상 개인적인 것이며, 어떤 장르에 특화된 것이 아니"라고 했다.

크리스천헤드라인은 '불과 피' 교회가 매달 첫 주일 Tap N Tin이라는 나이트클럽에서 모임을 갖는다고 전했다. 그들은 예배를 드릴 때 메탈 성경을 사용한다. 메탈 성경은 NLT 번역본을 특징으로 하며, 메탈을 사랑하는 기독교인들을 위해 출간됐다.

또 코른의 브라이언 웰치, 스트리퍼의 마이클 스위트, 토니케의 테드 커크패트릭, 아이언 메이든의 니코 맥브레인 등을 포함한 기독교와 세속적인 메탈 밴드의 기독 예술가의 간증도 담겼다. 

파파크리스토둘루는 "일반적인 추측과는 반대로, 헤비메탈 교회를 비판할 가능성이 높은 이들은 기독교인들이 아닌 무신론자들이었다"며 "그들이 페이스북에서 꽤 흥미로운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기독교 스타 음악가들은 많은 팬들을 거느리며 인플루언서 역할을 하고 있다. 내년 1월 7일부터 3월 27일까지 진행되는 대형 공연 '2022 윈터 잼' (2022 Winter Jam)에 출연을 앞둔 밴드 스킬렛을 예를 들어 보자. 밴드의 프런트맨인 존 쿠퍼는 그들의 기독교 신앙과 보수적 견해에 대해 오랫동안 목소리를 내왔다. 

테네시안에 따르면, 최근 쿠퍼는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윈터 잼(Winter Jam)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많은 에너지와 열정을 갖고 있고, 더 격려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준비됐고 팬들도 준비됐다. 2022년을 패배가 아닌 승리의 해로 시작하자"고 했다.

스킬렛에는 R&B 아티스트 탈렌 웰스, 크리스천 랩을 좋아하는 KB, '아메리칸 아이돌' 결선 진출자 콜톤 딕슨, 그리고 워십 록커인 아이앰더와 뉴송이 함께한다.

이 자리에는 셰인 프루이트 목사와 애비 로버트슨, 베이사이드 워십 등도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