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 국무부 우즈라 제야 안전·민주주의·인권 차관은 최근 미 워싱턴DC에서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을 만나 북한의 심각한 인권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VOA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제야 차관은 초국가적 억압과 자의적 구금, 그리고 정치범수용소와 그 외 수감시설을 포함한 심각한 인권 침해에 대한 우려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은 북한이 인권에 대한 존중을 개선시키기 위해 탈북민들의 목소리를 확대하고, 북한 내부에서의 자유로운 정보 흐름을 촉진하며, 인권 침해 및 학대 책임자들에 대한 책임 추궁에 계속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제76차 유엔 총회에서 북한의 경제난 및 민생 악화를 지적했다.

그는 특히 "북한 주민들은 당국의 국경봉쇄 등의 조치로 물품 부족을 겪고 있고 생계가 무너졌다"며 "북한 주민들의 '식량 접근'에 대해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퀸타나 보고관은 지난 26일 민간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가 주최한 간담회에도 참석해 "우리가 잘 알고 있듯, 북한의 이른바 '사회주의 체제'는 완전히 실패했고, 북한 주민들은 생계를 위해 다른 활동을 해야 하지만, 아직 건재한 북한의 억압 및 폭력 체계가 이를 가로막고 있으며 이러한 체계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총회에서 인권을 담당하는 제3위원회는 북한인권결의안을 제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