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과 영국군이 아프간 철수를 준비 중인 가운데, 이 지역 기독교인들이 이미 신앙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한 종교 자유 전문가가 밝혔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허드슨연구소 종교자유센터 니나 셰어(Nina Shea) 소장은 블레이즈TV와의 인터뷰에서 "탈레반이 기독교인을 살해하고 있다는 소문은 과장된 것이 아니"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셰어는 "워싱턴DC에 기반을 둔 한 싱크탱크는 최근 기독교인 남성 한 명을 구출하려고 한다. 그의 형제와 아버지는 현지에서 탈레반에 의해 살해당했으며, 그는 현재 공항 근처에서 은신하며 탈출을 바라고 있다. 이는 그가 기독교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현재 아프간에 있는 기독교인들 대부분은 이슬람에서 개종했기 때문에 매우 큰 위험에 처해 있다. 탈레반에게 개종은 사형에 처해야 하는 배교로 간주된다"며 "특히 아프간 기독교인들은 서구와 융합돼 있기 때문에 이중의 위험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최근 SAT-7 북미 기독교 미디어 사역 대표인 렉스 로저스 박사는 "아프간인들이 기독교인으로 확인될 경우, 그 자리에서 살해된다는 보고가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SAT-7과의 인터뷰에서 "가족들이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고 했다.

로저스 박사는 "신뢰할 만한 소식통에 의하면, 탈레반은 휴대폰을 검사해 성경앱이 발견될 경우 즉시 살해한다. 지금 아프간인들은 휴대폰에 기독교적인 내용을 담는 것조차 매우 위험하다. 탈레반은 도처에 스파이와 정보원을 두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