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정체된 교회 분위기와 식어버린 영혼구원의 열정을 회복하기 위해 교회차원에서 기도훈련을 실시하려고 하는데, 효과적인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교회중심의 기도훈련 프로그램은 미국 브라운스빌교회(Brownsville Assembly of God)에서 운영하는 깃발기도(Banner Prayer)가 탁월하다. 깃발기도란 주제별 기도제목을 깃발로 만들어 그 깃발 주위에 여러 명 혹은 수십 명씩 모여 집중적으로 합심기도를 드리는 모델이다.

기도 내용으로는 ‘국가 지도자’, ‘목회자’, ‘교회부흥’, ‘불신영혼’, ‘가정’, ‘사역 프로그램’ 등이 있는데, 각 교회에 적합한 기도 제목을 선정해서 우선순위에 맞춰 기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교회가 성도들 간의 갈등과 반목으로 분열되어 있었다면 ‘연합’이라는 기도깃발을 만들 수도 있다. 그 깃발 아래에서 “주님, 우리 교회 성도들이 서로 시기하고 미워했던 죄를 용서해 주옵소서. 오직 주님의 사랑만이 우리를 하나되게 하실 수 있다. 성령 안에서 화목의 매는 줄로 우리를 묶어 주옵소서”라고 기도할 수 있다.

깃발기도는 전 성도가 연합해서 기도 드리며, 기도를 통한 승리를 함께 체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깃발기도의 진행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필요한 수만큼 깃발을 제작해서 성전 군데군데에 세워놓는다. 둘째, 기도의 마음 문이 열리도록 충분한 찬양 시간을 갖는다. 셋째, 깃발 기도에 앞서 성령의 기름부으심과 성결을 위한 기도를 드린다. 넷째, 참석자들은 깃발을 돌며 각각 3-5분씩 집중해서 기도한다. 다섯째, 참석자들이 깃발에 모여 기도할 때 기도팀은 전체적으로 기도를 돕는다. 여섯째, 깃발 기도가 끝난 후 성전을 둘러서서 영적전쟁과 연합을 위해서 기도한다. 마지막으로, 서로를 위해 축복한 후 승리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깃발기도는 교회부흥의 기도인 동시에 세상을 변혁시키는 중보기도이다. 깃발의 기도 주제를 생각하며 헌신된 기도를 드릴 때, 교회마다 놀라운 부흥의 현장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이장석 부장(교회성장연구소 기획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