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교회 조정민 목사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2줄 묵상글을 나눴다. '다 무슨 소용입니까'라는 제목의 이 글에서 조 목사는 사사기 4장 11절에서 24까지의 말씀을 본문으로 묵상한 내용을 페친들과 공유했다.
조 목사는 먼저 "여호와께서...시스라와 그의 모든 병거와 그의 온 군대를 칼날로 혼란에 빠지게 하시매 시스라가 병거에서 내려 걸어서 도망한지라"라는 사사기 4장 15절 말씀을 인용하며 "전쟁은 안전을 확보하거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최후수단이다. 문제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것이다. 그래서 불쑥 시작하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통상 세 배 이상의 전력이 확보되었을 때 도발한다. 시스라가 이끄는 군대는 그 정도의 우위가 아니다. 사냥을 하듯 침략했다"며 "그러나 모든 일에 변수가 있다. 모든 일이 사람의 생각과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아무리 치밀해도 예상치 못한 허점이 있다"고 했다.
조 목사는 "그러니 로켓트 발사 현장에서도 고사를 지낸다. 사람의 힘을 능가하는 힘에 대한 갈망의 뿌리는 깊고 깊다. 성공 욕구의 단면이다"라며 "야빈의 총사령관 시스라는 바락이 이끄는 이스라엘 군사가 다볼 산에 집결했다는 소식에 접한다. 시스라는 즉각 기손 강으로 간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때는 건기이고 강은 바짝 말랐다. 병거가 건너기에 전혀 무리가 없다. 9백 대의 병거가 움직이는 것만 봐도 간담이 서늘하다"라며 "그러나 바락의 요청에 따라 전장에 동행한 사사 드보라에게는 전혀 두려운 기색이 없다. 직접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조 목사는 "드보라가 바락에게 명한다. "일어나라!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네 손에 넘겨 주신 날이다. 여호와께서 너보다 앞서 나가시지 않겠느냐?""라며 "일어나라! 사람의 선동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이라면 세 가지 의도가 담겼다. 나아가되 안심하고 승리를 취하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날의 전황은 상세한 기록이 없다. 그러나 드보라와 바락의 전승가를 들으면 돌발변수는 건기에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폭우다"라며 "기손 강변은 큰 병력이 집결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곳이다. 문제는 갑자기 불어난 강물과 진창으로 변한 땅이다. 다 무슨 소용이겠는가"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 무기와 군사가 구원의 손길 앞에서 다 무슨 소용인가? 시스라는 다 버리고 혼자 걸어서 도망갔다가 한 여인의 손에 죽고 끝난다"며 "주님. 우리가 치르는 모든 싸움이 거룩한 싸움 되게 하소서. 무시하고 조롱하던 자들이 수치를 겪게 하시고 오직 한 분이 드러나게 하소서"라고 했다.
베이직교회 조정민 목사 “다 무슨 소용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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