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4년 오하이오 주 리벤다 지방의 감리교 여선교회 모임에서 한 여성이 '어둠 속에 있는 한국의 여성들을 위한 복음전파와 교육 사업에 써 달라'며 작은 돈을 헌금한다. 이를 계기로 북 감리회 '감리교 여성 해외 선교사 공회'는 오하이오 연회 여선교회 임원이었던 메리 스크랜터를 한국의 첫 여선교사로 파송했다. 또한 남 감리회에서도 1897년 조셉핀 켐벌을 여선교사로 파송해 어린 소녀 몇 명으로 1898년 '배화학당'을 시작했다.(당시 미국의 남북전쟁으로 감리교회 교단이 갈라졌다)

'한국 여성들이 한국 여성들에게 복음을 전해 보다 낳은 미래를 갖게 한다'는 목표아래 남·북 감리회 여선교사들은 함께 여성 지도자 양성을 위한 학교들과 여성들을 위한 교회를 설립했다. 그때 실시된 '전도부인'사역은 한국 교회의 초석이 되게 했다.

당시 한국은 외세의 간섭과 쇠퇴된 왕권의 부패, 심한 가뭄으로 백성들은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었으며, 엄격한 신분제도와 성차별로 여성과 아동·하류층은 사람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여선교사들은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불행한 삶을 살던 여성들에게 한글과 기독교 주요 교리를 가르쳐서 전도부인으로 양성했다. 훈련을 받은 전도부인들은 지역사회로 들어가 기독교를 불신하던 한국 여성들을 전도해 교회로 인도했으며, 여선교사들을 그들에게 성경을 가르쳤다. 기독교를 '나라에 흉년을 들게 한 불길한 종교'라는 오해를 받고 있어서 기독교를 전하는데 많은 배척을 받았고 목숨의 위협까지 당하는 상황에서 전도부인들을 일 년 동안 2천 5백 명을 방문해 복음을 전했다.

UMC 한인여선교회 전국연합회 총무 김명래 전도사(아스토리아 한인교회)는 "전도부인들에 의해 기독교 복음은 지방으로 널리 확산되었고, 교회 설립 및 성장의 주체 세력은 전도부인들과 그들에 의해 전도된 평신도들이었다. 평신도 여성들로서 목숨을 걸고 복음 사역에 자신들의 모든 것을 헌신한 전도부인들은 오늘날 한국 기독교가 성장하도록 공헌한 숨은 공로자로서 그들의 업적은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며 "이러한 신앙의 선배들의 발자취는 미국의 한인 연합감리교회에서도 계속 이어져가고 있다. 교회의 숨은 공로자로 헌신하는 여선교회 회원들이 바로 전도부인들이 뿌린 씨앗의 후손들이다"고 설명했다.

김 전도사는 또한 "선교의 빚을 진 UMC 여선교회는 더 이상 받기만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이제는 우리가 받은 것을 나누어주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며 "하나님은 한인 여선교회를 어둠 속에 있는 아시아 여성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전도부인프로그램은 여성과 아동, 청소년을 위한 선교사역으로 있는 미국 내 300개 한인 연합감리교회가 참여하고 있다. 전도부인 프로그램으로는 주일학교 교육, 선교돼지 및 선교 소지원, 재봉틀 사주기, 예방주사 접종, 문맹 퇴치 교육, 양어장, 바구니 재료 보급, 교복&신발 사주기, 정수기 보급, 여자 신학교 교육, 유치원 교육, 노점장사를 위한 소자본 대주기, 청소년 교육 등이 있다.

한인여선교회 전국연합회는 2005년에는 말레이시아 사라곽의 이반 종족들을 선교하기 위한 전도부인 훈련에 선교헌금 $3,000을 보냈으며, 2006년에는 베어 마운튼에서 '선교를 위한 걷기'와 '연합찬양제'를 통한 모금은 전도부인 사역으로 사용했다.

이와 함께 선교 돼지 보내기 사역을 통해 캄보디아에 살고 있는 가난한 홀어머니 가정에 $100의 선교돼지를 사주어 그 가정이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했다.

한인여선교회 전국연합회 회장 이경신 장로(산타클라라 한인연합감리교회)는 "이번 여름에 싱가폴에서 진행된 '아시아 기독여성 지도자훈련과 대화'에 참석해 여러 아시아 국가의 여성들과 대화를 나누며 그들에게 지도자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며 "지금의 선교는 그 나라 백성들을 훈련해 자기 백성을 섬기고 양육하고 전도하게 만드는 것이기에,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면서 한편으로 지도자 양성이 가장 시급하다는 것을 느꼈다. 많은 나라의 요청이 있었지만, 우리 전국연합회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중국을 전도부인 사역을 통해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현지 여성들을 훈련시켜 선교사들이 아니라 그들이 직접 지역으로 들어가 전도하게 하며,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전도부인'사역을 위해 뉴역연회한인여선교회는 선교걷기대회에 이어 '제 4회 연합찬양제'를 지난 9월 30일(주일) 뉴욕감리교회(담임 이강 목사)에서 진행했다.

7개교회의 10개 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찬양제는 이강 목사가 '신령한 노래로 화답하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이 목사는 "그리스도의 말씀이 충만하면 성령이 충만해 시와 찬미의 찬양이 터져 나오게 된다"며 "신앙은 입술과 행동으로 하는 표현이다. 감리교의 성령 충만이 되살아 각 교회가 성령 충만한 노래가 떠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욕연회 한인여선교회연합회 권오연 회장(스탬포드 한인연합감리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찬양제는 뉴욕 감리교회 Youth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아스토리아 한인교회 성가대의 '영원히 찬양하세' △뉴욕한인교회: 이 산에도 저 산에도 △코맥 감리교회 성가대: 위대하신 여호와 △아스토리아 한인교회 남성 중창:내 평생에 가는 길 △스탬포드 한인연합감리교회: 감사 찬송 △퀸즈중앙감리교회: 그리스도의 계절 △코맥 감리교회 남미선교팀 율동 찬양 △뉴욕감리교회 성가대: 영광의 주님 △후러싱 제일교회: 오 주여 자비를, 오빠 생각의 합창을 선보였다. 특별출연으로 권사합창단이 출연해 '북을 치며 주를 찬양, '새 노래로 주를 찬양'의 2곡을 들려줬다.

찬양제와 아울러 교회 한 켠에서는 여선교회 연합회의 활동이 담긴 전시물이 눈길을 끌었으며, 연합감리교에서 나온 출판물을 번역한 서적들을 판매하기도 했다.

연합감리교회 뉴욕연회에는 40여개의 한인교회들이 소속돼 있다.

▲뉴욕감리교회 경배와 찬양팀의 찬양인도로 예배가 시작됐다.

▲환영인사를 전하는 권오연 전도사(뉴욕연회 한인여선교회 연합회 회장)

▲조윤희 집사(뉴욕감리교회 여선교회 회장)가 환영인사를 전했다.

▲뉴욕연회 여선교회연합회 김경숙 영성부장(코멕 감리교회)이 예배 사회를 봤다.

▲임성혜 부회장(뉴욕한인교회)이 기도했다.

▲강순애 교육부장(뉴욕한인교회)이 성경봉독했다.

▲이강 목사가 '신령한 노래로 화답하라(에베소서 5:15-21, 골로새서 3:12-17)'를 제목으로 설교했다.

▲아시아 전도부인 사역을 소개하고 있는 김명래 전도사(한인여선교회 전국연합회 총무, 아스토리아한인교회)

▲뉴욕연회 한인여선교회 연합회 임원들이 헌금특송을 했다.

▲김리라 권사(회계, 후러싱제일교회)가 헌금기도했다. 뉴욕연회 한인여선교회 연합회는 지난 1월에 신년예배를 하며 평화를 위한 저금통을 만들었다. 이 저금통은 내년 신년예배에 모두 가지고 와 헌금하기로 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은 신년예배때 만든 저금통.

▲찬양제는 권오연 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뉴욕감리교회 Youth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찬양제의 문을 열었다

▲아스토리아 한인교회(담임 이용보 목사) 성가대의 '영원히 찬양하세'

▲목에 두른 머플러가 눈에 띄었던 뉴욕한인교회(담임 장철우 목사)는 '이 산에도 저 산에도'를 찬양했다.

▲코맥 감리교회(담임 박성호 목사) 성가대의 '위대하신 여호와'

▲찬양제 도중 뉴욕연회 한인여선교회 연합회의 임원들이 서적 판매 홍보를 위한 짤막한 콩트를 선보였다.

▲이날 7개 교회 성도들이 참가해 뉴욕감리교회 예배당이 가득찼다.

▲아스토리아 한인교회(담임 이용보 목사) 남성 중창단은내 '내 평생에 가는 길'을 들려줬다.

▲스탬포드 한인연합감리교회(담임 김광원 목사)는 '감사 찬송'을 합창했다.

▲퀸즈중앙감리교회(담임 이강 목사)는 '그리스도의 계절'을 독창했다.

▲특별출연한 권사합창단(단장 김연숙 권사, 지휘자 양재원 교수). '북을 치며 주를 찬양, '새 노래로 주를 찬양'의 2곡을 들려줬다

▲코맥 감리교회(담임 박성호 목사) 남미선교팀 율동 찬양

▲4회째 진행된 연합찬양제는 7개 교회 성도들이 참가해 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은 마지막으로 선보인 후러싱제일교회의 찬양을 듣고 있는 모습.

▲이날 찬양제는 김광원 목사(스탬포드 한인연합감리교회)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전도부인 사역을 소개하고 있는 전시물

▲한해동안 진행했던 뉴욕연회 한인여선교회 연합회의 활동들

▲예배당 들어오는 입구에 추천서적 및 UMC에서 발간한 신앙에 대한 책들을 번역해 판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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