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니스의 한 교회 근처에서 흉기 테러가 발생, 3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29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희생자 가운데 2명은 참수됐고, 1명은 칼에 찔려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사건은 이날 오전 9시경 니스에서 가장 큰 가톨릭 성당인 노트르담 성당에서 발생했다. 테러 용의자는 니스 소재 노트르담 성당 안과 밖에서 흉기를 휘둘렀다.
용의자는 사건이 벌어진 지 10분 만에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경찰에 체포된 후 아랍어로 '알라는 위대하다'(알라후 아크바르)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제랄드 다르마닌 프랑스 내무장관은 이를 '테러'로 규정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16일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프랑스 시사주간지 샤를리 앱도에 실린 만평을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보여준 중학교 교사 사뮈엘 파티(47)가 18세 무슬림 소년에 의해 참수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후 무슬림 해커들이 프랑스 웹사이트를 공격했고, 이틀 전인 27일에는 파리 시내 개선문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상자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테러를 일으킬 우려가 있는 무슬림들을 추방하는 등 강경 조치를 취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해당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파리 외곽 이슬람 사원을 폐쇄하고, 일부 이슬람 단체의 해산을 결정했다.
이에 프랑스 내 무슬림은 물론 중동 국가들의 반발로 프랑스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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