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뉴저지 교협은 벧엘중앙교회(담임 유병우 목사)에서 제 18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17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뤄진 이번 총회에서는, 새롭게 교협 가입 청원서를 제출한 세 교회중 아름다운 주님의 교회(구성모 목사), 부름받은 교회(황정옥 전도사)를 새 회원교회로 인준하고, 이어진 임원 선거에서 현 부회장 장철우(그레이스한인연합감리교회) 목사를 제 18회 회장으로 선출했다. 장철우 목사는 지난 교협 회의 때 회장 선임을 사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으나 증경회장단의 회유로 회장직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장철우 목사는 잠언서 17장 1절을 인용하며 "우리 뉴저지 교협은 화목하고 좋은데 너무 다투는 것이 없지 않느냐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러나 회원이 많고 육선이 가득하면서 다투면 무엇이 좋겠는가. 육선도 가득하고 화목하고 그러면 더 좋겠다. 먼저 교협을 이끌어오신 윗 어른들을 모시고, 부름받은 동역진들과 함께 뉴저지 교협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은 당선 소감을 밝혔다.

부회장 선출은 증경회장단의 공천으로 하기로 하고, 증경회장단 4명이 장시간 회의를 가졌으나 결국 "우리들만의 결정으로 뉴저지 200개 교회를 대표하는 교협 차기 회장을 뽑는다는 것은 바르지 않은 것 같다"며,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배수공천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그동안 뉴저지 교협의 성장을 위한 방편으로 북부,중부,남부 뉴저지의 로컬 협의회 활성화가 필요함을 인식하고는 이를 위해 현재 남부 뉴저지 협의회 회장으로 있는 윤사무엘 목사와 교섭해왔다고 말했다.

결국, 차기 부회장은 회원들의 무기명 투표를 통해 박찬순 목사와 오대기 장로가 각각 목사 부회장, 평신도 부회장으로 선출됐고, 나머지 임원진은 후에 임원회의를 통해 선출하기로 결정됐다.

제 18회 총회는 총회 개회시에 새롭게 교협 가입 청원서를 제출한 세 교회 목회자들이 아무도 참석하지 않아 그들의 회원 가입 가부를 놓고 잠시 설왕설래가 있었던 것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에서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평가된다. 세 교회의 교협 회원 가입안은 이미 임원진에서 그들의 조건을 심사해 가입을 결정했으니 은혜스럽게 모두 회원으로 받자는 의견과 뉴저지 교협의 전통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 모임 불참및 지각에 대해 교협측에 사전 연락을 취한 두 교회 목회자만 받고 한 명은 유보하자는 의견 등이 오가면서, '은혜'와 '법과 전례의 중요성', '교협의 양적 성장과 질적 성숙' 등에 대한 발언및 토론이 있었던 것.

결국 이는 투표에 부쳐져 교협측에 사전 연락을 취한 두 교회 목회자만 회원으로 인준, 나머지 한 교회 목회자는 유보하기로 가결하고, 회원가입자격 및 절차에 대한 회칙상의 미비함을 다음 회기에서 수정해 이같은 사례의 재발을 막기로 했다.

한편, 총회 전 예배는 조달진 목사(총무)의 사회, 오대기 장로(회계)의 기도로 시작돼 이우용 목사(회장)가 <엡 2:20~22>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모든 하나님의 교회는 우리 주님을 주인으로 하여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워졌으니 모든 교회는 하나되어져야 한다. 이번 교협 총회를 통해 뉴저지 교회들이 하나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그 일을 위해 연합되는 역사가 있길 원한다."는 요지의 말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