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가족의 화해와 월드컵의 승리 신화를 그린 <베른의 기적>은 실존 인물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현재까지 생존해 있는 주인공들의 도움과 고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 영화는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역사적인 통일과 함께 2차 세계대전 이래 모든 독일 국민들이 기억하는 역사적 사건 중 하나로 손꼽히는 1954년 '베른 월드컵'에서의 독일팀 우승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베른 월드컵에서의 극적인 우승은 패전 이후 경제적, 사회적으로 우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던 독일이 스포츠계에서 강제로 퇴출당하고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룬, 실로 기적과도 같은 결과물이었다. 이는 곧 감동과 환희의 기억으로 독일의 살아있는 전설이 되었고, 당시 월드컵의 주역들은 아직까지도 국민적인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다. 이 전설이 50년이 지난 2003년, 베른월드컵 당시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스크린에 재현된 것.
전세계인의 스포츠 대전인 월드컵의 감동을 소재로 끌어온 <베른의 기적>은 가족간의 반목과 용서라는, 역시 범인류적으로 감동을 주는 테마를 그려 독일 자국 내에서는 4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는 대성공을 거둔 영화.
2차 대전 후 독일의 어느 탄광촌. 아버지 없이 자라난 13살 소년 '마테스'에게는 같은 마을 출신의 축구선수 '란'이 영웅이자 아버지 같은 존재다. 그런 마테스에게 있어 축구란 하나의 스포츠이기에 앞서 란을 통해 아버지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삶의 일부분이다.
그러던 어느날, 11년이 되도록 러시아 포로수용소에 갇혀 있던 마테스의 아버지가 풀려나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힘겨운 포로 생활로 심신이 피폐해진 아버지는 강박적이고 독단적인 행동으로 가족들과 갈등만 키워간다.
아버지와의 불화 속에서도 골목축구를 즐기며 축구에 대한 열정을 키워가는 마테스. 그토록 기다리던 베른월드컵이 다가오고 마테스는 대표팀에 발탁된 란을 스위스 베른으로 배웅해 주면서 승리를 꿈꾼다. 그러나 아버지는 포로수용소에서 돌아온 자신보다 축구와 란을 더 우선으로 생각하는 마테스의 행동에 실망하고, 동시에 현지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에 괴로와 한다.
그러던 중 아버지는 자신의 아픔과 약함을 너무 숨기고 강한 모습을 보이려 애쓴 것이 오히려 가족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을 깨닫고 어린 아들과 가족들 앞에서 전쟁터에서 겪었던 괴로움과 두려움, 그리고 현재의 마음상태를 고백하며 자신의 약함을 드러낸다.
드디어 개막을 알린 월드컵. 마을 사람들은 TV 앞에 모여 앉아 대표팀이 승리하도록 온힘을 다해 응원한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파란 속에서 결승전에 진출한 대표팀. 경기가 있기 전날 밤 아버지는 교회 신부에게 자가용을 불러 마테스를 데리고 베른으로 향한다.
스위스를 향해 차를 몰고 달리는 마테스와 아버지. 결승전 중계를 들으며 베른에 도착했을 때 대표팀은 이미 전반전에 연거푸 골을 잃고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다. 고국의 국민들은 패배를 속단한 채 황망하게 TV를 지켜 보고, 그래도 실낱 같은 희망 속에서 후반전은 시작된다. 그리고 마테스와 아버지는 황급히 결승전이 열리고 있는 경기장으로 들어 서는데...
한때 프로 축구 선수였던 손케 바르트만 감독은 영화 속 축구 경기 장면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실제로 배우들이 축구를 해야 된다고 생각했고, 독일 축구 리그의 전문가들을 고용해 1500명의 지원자들 중에 사스카 고펠(란 역)과 함께 축구 경기가 가능한 배우들을 캐스팅하는 등 생생한 축구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또 2년 전 허물어진 베른 축구 경기장을 우연히 경기장을 찍어놓은 사진을 바탕으로 3D 스타디움을 만들어 해결하기도 했다.
<베른의 기적>은 자국인 독일에서 4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고, 지난 로카르노영화제, 독일영화제 등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올해 부천영화제에도 초청 상영된 바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영화 전체적으로 스토리 전개에 있어서도 흡입력이 다소 부족하고, 독일 결승전 승리 장면도 독일 자국민이 아닌 이상 큰 감동을 느낄만 할 요소가 없다. 아버지가 가족과 화해하게 된 특별한 계기도 그려지지 않아 밋밋한 느낌이 들고 전체적으로 약간 지루한 감이 있다.
감상평:★★☆(★★★★★ 만점)
이 영화는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역사적인 통일과 함께 2차 세계대전 이래 모든 독일 국민들이 기억하는 역사적 사건 중 하나로 손꼽히는 1954년 '베른 월드컵'에서의 독일팀 우승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베른 월드컵에서의 극적인 우승은 패전 이후 경제적, 사회적으로 우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던 독일이 스포츠계에서 강제로 퇴출당하고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룬, 실로 기적과도 같은 결과물이었다. 이는 곧 감동과 환희의 기억으로 독일의 살아있는 전설이 되었고, 당시 월드컵의 주역들은 아직까지도 국민적인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다. 이 전설이 50년이 지난 2003년, 베른월드컵 당시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스크린에 재현된 것.
전세계인의 스포츠 대전인 월드컵의 감동을 소재로 끌어온 <베른의 기적>은 가족간의 반목과 용서라는, 역시 범인류적으로 감동을 주는 테마를 그려 독일 자국 내에서는 4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는 대성공을 거둔 영화.
2차 대전 후 독일의 어느 탄광촌. 아버지 없이 자라난 13살 소년 '마테스'에게는 같은 마을 출신의 축구선수 '란'이 영웅이자 아버지 같은 존재다. 그런 마테스에게 있어 축구란 하나의 스포츠이기에 앞서 란을 통해 아버지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삶의 일부분이다.
그러던 어느날, 11년이 되도록 러시아 포로수용소에 갇혀 있던 마테스의 아버지가 풀려나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힘겨운 포로 생활로 심신이 피폐해진 아버지는 강박적이고 독단적인 행동으로 가족들과 갈등만 키워간다.
아버지와의 불화 속에서도 골목축구를 즐기며 축구에 대한 열정을 키워가는 마테스. 그토록 기다리던 베른월드컵이 다가오고 마테스는 대표팀에 발탁된 란을 스위스 베른으로 배웅해 주면서 승리를 꿈꾼다. 그러나 아버지는 포로수용소에서 돌아온 자신보다 축구와 란을 더 우선으로 생각하는 마테스의 행동에 실망하고, 동시에 현지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에 괴로와 한다.
그러던 중 아버지는 자신의 아픔과 약함을 너무 숨기고 강한 모습을 보이려 애쓴 것이 오히려 가족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을 깨닫고 어린 아들과 가족들 앞에서 전쟁터에서 겪었던 괴로움과 두려움, 그리고 현재의 마음상태를 고백하며 자신의 약함을 드러낸다.
드디어 개막을 알린 월드컵. 마을 사람들은 TV 앞에 모여 앉아 대표팀이 승리하도록 온힘을 다해 응원한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파란 속에서 결승전에 진출한 대표팀. 경기가 있기 전날 밤 아버지는 교회 신부에게 자가용을 불러 마테스를 데리고 베른으로 향한다.
스위스를 향해 차를 몰고 달리는 마테스와 아버지. 결승전 중계를 들으며 베른에 도착했을 때 대표팀은 이미 전반전에 연거푸 골을 잃고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다. 고국의 국민들은 패배를 속단한 채 황망하게 TV를 지켜 보고, 그래도 실낱 같은 희망 속에서 후반전은 시작된다. 그리고 마테스와 아버지는 황급히 결승전이 열리고 있는 경기장으로 들어 서는데...
한때 프로 축구 선수였던 손케 바르트만 감독은 영화 속 축구 경기 장면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실제로 배우들이 축구를 해야 된다고 생각했고, 독일 축구 리그의 전문가들을 고용해 1500명의 지원자들 중에 사스카 고펠(란 역)과 함께 축구 경기가 가능한 배우들을 캐스팅하는 등 생생한 축구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또 2년 전 허물어진 베른 축구 경기장을 우연히 경기장을 찍어놓은 사진을 바탕으로 3D 스타디움을 만들어 해결하기도 했다.
<베른의 기적>은 자국인 독일에서 4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고, 지난 로카르노영화제, 독일영화제 등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올해 부천영화제에도 초청 상영된 바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영화 전체적으로 스토리 전개에 있어서도 흡입력이 다소 부족하고, 독일 결승전 승리 장면도 독일 자국민이 아닌 이상 큰 감동을 느낄만 할 요소가 없다. 아버지가 가족과 화해하게 된 특별한 계기도 그려지지 않아 밋밋한 느낌이 들고 전체적으로 약간 지루한 감이 있다.
감상평:★★☆(★★★★★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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