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소녀시대'로 불리는 유명한 할머니들이 계십니다. 그분들은 어릴 때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했습니다. 못 배운 것이 한이 된 할머니들이 뒤늦게 글공부를 했습니다. 글공부와 함께 그림공부도 했습니다. 기역, 니은을 배우며 그림책 작가로부터 동그라미, 네모 그리는 것을 배웠습니다. 3여 년 세월의 연마 끝에 할머니들은 작품들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순천, 서울 그리고 해외에서 전시회를 했습니다. 그리고 책도 냈습니다. 할머니들이 펴낸 책 제목이 "우리가 글을 몰랐지 인생을 몰랐냐?"입니다. 얼마나 근사합니까?
할머니들은 책에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자기소개서, 처절하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 옹색한 신접살림, 구박받았던 세월, 아들을 낳지 못해 겪은 설움, 글을 몰라 무시당했던 기억 등등을 거침없이 토해냈습니다. 이 책에는 할머니들의 생생한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짧게는 50년, 길게는 80년 이상 문맹의 설움을 견뎌온 분들입니다. 수십 년 동안 참고 억눌려 왔었던 가슴 속 이야기를 터뜨린 것입니다.
할머니들은 60대, 70대, 80대 할머니들입니다. 수십 년을 까막눈으로 글자와 상관없이 살았던 분들입니다. 할머니들이 처음 글자를 익히고 그림을 배워 갈 때 얼마나 답답하고 힘들었겠습니까? 아마도 포기하고픈 맘이 굴뚝같았을 것입니다. 이 나이에 한글을 배우고, 그림을 배워서 무엇을 할까? 하는 회의도 했을 것입니다. 한글을 익히고 그림 그리기를 배우는 것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할머니들은 꿈을 이룬 멋진 청춘들입니다. 그녀들은 도전에서 성공하여 행복을 쟁취한 멋진 할머니들입니다. 할머니들은 행복한 청춘들입니다.
초밥의 명장, 안효주씨라는 분이 있습니다. 이 분은 일식당 냄비를 닦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초밥 요리사로 성공하고 싶었습니다. 그는 초밥의 전문가로 성공하기 위해 도전했습니다. 그는 피나는 노력을 했습니다.
초밥 요리사는 한 번에 적당한 양의 밥을 쥐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효주씨는 연습했습니다, 안효주씨가 생선초밥용으로 밥을 쥐면 식사용은 3백 50톨, 안주용은 280톨, 여성손님 다이어트용은 2백 78톨이랍니다. 공개적인 시험 결과 10번 중 8번이 한 톨도 틀리지 않고 정확했답니다.그의 도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젊은 날에 성공하면 남을 돕고 살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그 결심을 실천하려고 외로운 노인들에게 초밥을 대접하는 일을 합니다. 그는 섬기고 나누는 삶도 이뤘습니다. 초밥 명장의 멋진 도전은 눈부시도록 아름답습니다. 그는 행복한 요리사입니다.
에이미 멀린스(Aimee Mullins)는 미국의 육상 선수요, 배우요, 모델입니다. 그녀는 종아리뼈가 없이 태어났습니다. 1세 때 무릎 아래 절단 수술을 했습니다. 그녀는 장애인으로 살아갑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조지타운 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대학교 때 전미 대학 경기 협회(NCAA)의 육상 경기에 참여하였습니다. 그녀는 NCAA 경기에 참여한 최초 장애인입니다. 1996년 하계 패럴림픽에도 참가하였으나 육상 100m에서는 예선 탈락, 멀리뛰기에서는 7위를 차지하는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도전의 승자였습니다.
에이미 멀린스는 역경을 기회로 바꾼 사람입니다. 그녀의 치명적인 약점인 장애가 그녀의 실력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도전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그녀에게 역경은 기회가 되었고 그것이 자랑이 되었습니다. 에이미 멀린스는 자신의 역경 때문에 성공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는 도전을 통해 근사한 승리를 이루었습니다.
세상은 멋진 도전으로 꽃 피운 인생들이 있어서 아름답습니다. 한계에 도전하는 삶에는 향기가 담겨있습니다. 역경은 거꾸로 읽으면 경력입니다. 역경을 극복하면 그 역경은 경력이 되고, 실력이 됩니다. 극복된 역경은 자랑이 되고, 영광이 됩니다. 극복된 어려움은 인생 계급장입니다.
"도전만이 희망이다"라는 책의 저자 정훈기씨는 뇌성마비 장애인입니다. 한국에서 장애인의 삶은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그는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용기를 내어 인생에 도전합니다. 그는 1994년 뇌성마비 장애인 최초로 서울대학교에 입학합니다. 성치 않은 몸으로 만만치 않았지만 서울대학교를 졸업합니다. 그것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였습니다.
그런데 비록 서울대학교를 졸업했지만, 취직은 또 다른 어려움이었습니다. 그는 또 도전합니다. 일반인들과 경쟁하여 6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대기업에 합격합니다. 그래서 정훈기씨는 대 기업에 공채로 취직한 장애인으로도 유명합니다. 도전하는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어려움과 불가능에 도전할 때 인생은 찬란하게 빛납니다.
존 듀이 박사가 90회 생일을 맞았을 때 누가 "그동안 많은 일을 하셨는데 이제 무엇을 할 생각이십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가 "산맥은 깊습니다. 산 하나를 넘으면 또 다른 산이 있지요. 나는 여전히 새로운 산을 향해 올라갈 것입니다"라고 했답니다. 앞에 나타난 장애는 도전 정신을 자극합니다. 도전 정신을 자극하는 고지가 보이면 아직 청춘입니다. 반면에 도전 정신을 자극하는 고지가 보이지 않으면 이미 늙은 인생입니다.